잠들기가 쉽지 않고 자주 깨는 등 수면의 질이 좋지 않으면 뇌의 용적이 빨리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연구팀이 성인 147명을 대상으로 수면습관을 기록하고, 3.5년 주기로 MRI 촬영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잠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면 유지가 잘 안 되는 사람은 사고, 기획, 기억, 문제해결 등 고등기능을 수행하는 뇌 3개 부위(전두엽, 측두엽, 두정엽)의 회백질이 빨리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면의 질과 뇌 용적의 연관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났고 60대 이상 노인에게서는 특히 두드려 졌다. 그러나 이런 연관성은 수면의 질에만 한정됐고, 수면부족과는 연관이 없었다.
연구팀의 클레어 섹스턴 박사는 “운동, 체중, 혈압 등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러한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며 “수면의 질을 개선하면 이러한 뇌 용적의 감소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는지는 다음 단계의 연구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