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큰 사람은 식도암 위험이 낮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 연구팀이 의학저널 ‘임상위장병학과 간장병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최신호에서 식도함 환자의 신체적 특성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식도암 환자 1000명과 식도암으로 이행될 수 있는 바렛식도 환자 2000명, 건강한 사람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된 총 14편의 논문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키가 170cm 이하인 남성은 183cm 이상인 남성에 비해, 키가 157cm 이하인 여성은 165cm 이상인 여성에 비해 식도암이나 바렛식도 발생률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론 스리프트 박사는 “키 큰 사람이 식도암이나 바렛식도 위험이 낮은 이유는 알 수 없으나 키가 클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과 반대되는 현상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