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긴 음식 즐기면 임신성 당뇨 위험 높다

2014.10.14 15:08:30

임신 전 튀긴 음식을 자주 먹으면 임신성 당뇨 위험이 최대 2배 이상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 연구팀이 의학저널 ‘당뇨병학(Diabetologia)’ 최신호에서 식습관이 여성의 임신성 당뇨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과학사이트 피조그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자국 내 간호사건강연구에 참여한 여성 1만5027명의 출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튀긴 음식을 먹은 빈도가 1주일에 1~3회면 임신성 당뇨 위험이 13%, 4~6회면 31%, 7회 이상이면 118%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에서 음식을 튀겨 먹는 것보다 밖에서 튀긴 음식을 사먹은 여성이 임신성 당뇨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당 튀김 기름은 재사용돼는 경우가 많아 기름의 산패가 심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음식을 튀길 경우에는 포도당과 단백질 또는 포도당과 지질의 상호작용으로 생성되는 최종당화산물(AGE)이 많이 증가한다. AGE는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촉진하기 때문에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 손상, 인슐린 저항, 당뇨병을 유발해 임신성 당뇨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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