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치의들, 스트레스 내려놓고 ‘스마일~’

2014.11.11 16:32:48

대한여자치과의사회 2014학술대회 성료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이지나·이하 대여치)가 지난 5월 치협 산하기구가 된 이후 첫 종합학술대회를 열고 여성 치과의사들의 결속을 다지는 장을 마련했다.

지난 8일 ‘Stress-free life!’라는 주제로 열린 대여치 학술대회는 회원 및 일반 치과의사, 학생 등 3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성료됐다.

이지나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치협과 손을 맞잡게 된 이후 첫 번째 공식행사로서의 의미가 크다”며 “오늘 스트레스 없는 삶이라는 주제로 정신과의사, 철학자의 시선으로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최남섭 협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장영준 치협 부회장은 “최근 협회가 검찰 압수수색 등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인데, 치협은 떳떳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대여치는 앞으로 치협의 공식기구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치과계 현안에 힘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축사를 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윤대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의학과 교수가 ‘최신 스트레스 관리기법’에 대해 강연했고, 철학자 강신주가 ‘감정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연단에 섰다.

윤대현 교수는 “최근 의사를 비롯한 전문직 종사자, 일반인을 가릴 것 없이 ‘소진증후군(Burnout Syndrome)’이 심각한데, 우리의 행복은 강도 보다 빈도가 중요하다”며 “취미는 뇌의 능력이므로 인생의 목적, 절반 이상을 취미에 두고 ▲사람과의 따뜻한 공감 ▲자연과의 공감 ▲문화와 연민하기를 지속해 가야 행복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학자 강신주는 “우리사회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죽이는 기술을 얻었다는 의미”라며 “감정을 움직여야 추억도 가능하다. 억압되다 못해 이제는 거의 박제가 돼 버린 감정을 회복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대여치 장학위원회가 치과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미래 여성 인재상’의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진행하고, 역대 회장 및 대여치 원로 들의 중지를 모으는 간담회도 진행됐다.


# 이지나 대여치 회장 인터뷰


“치과의사들은 경영, 환자응대 등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존재지만, 또 그렇기 때문에 감정을 닫고 사는 존재들이다. 학술대회는 인문학을 통해 치과의사의 감정에 대해 논해보는 자리다.”

이지나 대여치 회장은 지난 8일 학술대회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여성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모든 회원들, 우리의 가족들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대여치가 치협의 산하 기구가 되면서 치협의 문화복지담당 부회장을 겸직하는 이지나 회장은 “치협의 조직이 되면서 치협은 적극적으로 여성 회원들의 권익향상에 나서고, 대여치는 회무에 참여하는 공조가 가능해 졌다”며 “앞으로 문화복지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결혼, 육아, 은퇴 등으로 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 치의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을 위해 이번 학술대회도 ‘홈커밍’ 컨셉으로 진행하고, 원로, 비활동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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