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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걸이의 미세한 변화를 분석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미리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올 전망이다.
영국 에섹스대학의 연구팀은 치매를 예측할 수 있는 보행분석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해, 55세 이상 약 1000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친 실험을 시작한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치매 환자는 걸음걸이가 느리고 걸을 때 팔을 잘 흔들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번 에섹스대학 연구진은 적외선 카메라가 판독할 수 있는 특수 표지를 실험 대상에 달아 육안으로는 포착이 어려운 미세한 보행의 변화를 잡아내고 컴퓨터가 분석하는 식으로 치매 발병 여부를 예측한다.
이 프로그램은 치매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 질환인 파키슨병을 예측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매슈 테일러 교수(에섹스대학 생체역학과)는 “본격적인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여러 해 전에 이를 예측할 수 있다면 예방 치료가 가능해진다”며 “이 밖에도 몸의 균형을 잃기 쉬운 노인들의 보행 패턴 변화를 미리 감지해 낙상을 예방하는 데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