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병의원 평가정보 ‘유명무실’

2014.11.28 17:45:45

병원 선택시 활용 1% 수준…소비자 32% 몰라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병원 선택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가 제공하고 있는 병원의 의료서비스 평가정보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정책동향’ 2014년도 5호(9~10월호)에 게재된 ‘의료의 질 평가영역에서 소비자 참여방안 관련 의견조사(신숙연 심평원 평가연구팀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소비자 96명 중 병원을 선택할 때 ‘가까운 거리’나 ‘유명한 의사나 병원’ 등을 위주로 병원을 선택하고 있는 반면 심평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병원평가정보’는 1% 활용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홍보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심평원은 홈페이지(
www.hira. or.kr)에 질병과 수술, 약, 요양병원, 포괄수가 등 평가항목에 대한 전문가들의 병의원 평가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평가정보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소비자 중 심평원에서 의료서비스의 질을 평가한다는 것을 몰랐다는 응답이 32.3%에 이르렀으며, 알고는 있었으나 평가정보를 전혀 이용한 적이 없다는 의견도 약 53.1%에 달했다.


실제 조사결과 소비자들은 병원을 선택할 때 외래의 경우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병원을 선택한다는 의견이 47.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유명한 의사나 병원(34.4%)’, ‘지인의 추천(11%)’, ‘기존 환자들의 정보(3%)’, 이밖에 ‘병원 광고(1%)’와 ‘저렴한 병원비(1%)’, ‘심평원 평가정보(1%)’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료공급자(85명)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서는 병원평가정보에 대해 8.2%만이 모른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현재 평가는 전문가(임상전문가, 보건학 전문가 등)를 중심으로 평가영역 선정과 평가방법 및 결과공개방안 등이 이뤄지고 있는데, 전문가 중심의 현재 의사결정과정이 적절하다고 응답한 비율에서는 공급자는 64.7%, 소비자는 43.8%로 나타난 가운데 향후 질 평가영역에서 공급자의 약 61%, 소비자의 96.9%가 소비자 참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신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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