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균 방치땐 심장병 부른다

2015.02.24 14:42:33

잇몸질환 등 상처 통해 침투 심내막염 유발

입안에 발생한 충치균이 심장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 메디컬 센터 연구팀이 입안 충치균이 심장까지 침투해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의학 저널 ‘감염과 면역(Infection and Immunity)’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입속 세균 중 심장병의 원인이 되는 충치균은 ‘뮤탄스균(mutans)’으로 불리는 박테리아로, 이는 치아를 덮고 있는 에나멜을 녹이고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이다.

이 균은 잇몸 질환 등으로 입안에 상처가 났을 때 상처를 통해 혈관으로 흘러들어 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쑤시개를 사용하거나 치과 치료 중 잇몸에 피가 나는 경우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뮤탄스균은 심장에 들러붙어서도 번식하는 강력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어, 심내막염(endocarditis) 등 세균성 심장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뮤탄스균이 심장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이유는 ‘CNM’이라고 알려진 단백질 때문”이라며 “뮤탄스균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특히 CNM 단백질의 도움을 받는 균들이 주로 심장에 자주 침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충치균 전체가 심장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관련 질병을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정연태 기자 destiny3206@dailydental.co.kr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