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우리동네좋은치과’인증제 도입 확정

2015.04.10 18:01:42

임시이사회, 협회비 면제연령 상향 조정도 추진

치협이 본격적으로 ‘우리동네좋은치과’ 캠페인에 착수하고, 불법 네트워크 및 유사 사무장 치과에 맞서 건강한 치과의료 풍토의 확산에 앞장선다.

또, 신입 회원의 협회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면허취득 연도에 연회비 3분의 2를 경감하고, 향후 고령화에 따라 협회비 면제자가 대폭 늘어날 것을 대비, 재무구조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고령회원 회비 면제연령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 “국민 위해 정화 캠페인 선도”

지난 8일 2014 회계연도 제1회 임시이사회가 치협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사회에 앞서 최남섭 협회장은 “최근 개인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이 점으로 염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병상을 찾아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우리동네좋은치과 캠페인, 대의원총회 준비 건 등 많은 의안들이 올라와 있는데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중지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많은 시간을 할애해 논의한 ‘우리동네좋은치과 인증제 실행(안) 검토의 건’에 대해서는 임원진의 많은 의견이 오갔다.

이정욱 홍보이사는 “이 캠페인은 최근 논란이 된 ‘먹튀치과’를 사전에 방지하고, 국민 누구나 동네에 있는 좋은 치과를 알 수 있게 해 건강한 치과의료 풍토를 확산하고자하는 취지다.

인증의 개념 보다 개원의 스스로 선언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홍보위의 인증제 실행(안)에 따르면 치협 회원의 의무 등 다섯 가지 약속을 이행하고 실명을 공개하는 개원의를 대상으로 ‘우리동네좋은치과’ 인증서가 발부되며, 치협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 누구나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단, 이를 악용할 소지가 있고 기재사항을 누락할 가능성에 대비해 구체적인 운영규정을 보완하기로 했다.

최남섭 협회장은 “일부 이 캠페인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국민이나 사회를 위한 운동을 포기할 수는 없다. 운영규정을 완비한 후에 시행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고령회원 회비 면제연령 상향 조정의 건’을 처리하고, 현행 만65세에서 만70세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김홍석 재무이사는 “치과대학 생성 구조상 향후 몇 년 후 65세 이상 회원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다. 이대로 가면 지부, 협회의 재정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필요성을 설명했다.

재무위에 따르면 현재 65~69세 회원은 364명 정도지만, 몇 년 뒤 면제자가 2000~3000명 수준으로 증가해 현행 면제를 이어갈 경우 협회 재무에 큰 부담이 따를 전망이다.

최남섭 협회장 역시 “고령화 사회 기조에 따라 만70세 이상 회원도 개원을 많이 하고 있고, 어떤 지부, 분회는 특성상 면제 회원이 너무 많은 경우도 있다”며 “협회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으면 지부 역시 재정이 악화되기 쉬운 구조”라고 밝혔다.


# 전문의제, 다시 대의원 의견 묻기로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치협 대의원총회에 상정할 안건을 점검했다.

특히 복지부에서 요청한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방안의 건’을 상정하기로 하고 ▲전속지도전문의 역할자에 대한 경과조치 ▲기수련자 등에 관한 조치 ▲미 수련 치과의사에 대한 조치 ▲졸업예정자의 조치 등이 포함된 안건에 대해 대의원들의 의견을 묻기로 했다.

이외에도 2015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재무업무규정 개정의 건 등을 가결하고, 오는 25일 열리는 총회 준비 사항에 대해 점검했다.

올해 협회대상 공로상은 작년에 이어 후보자에 대한 과반득표가 충족되지 않아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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