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충전 많을수록 치과 불안 높다

2015.06.02 18:45:22

청소년 4명 중 1명 치료 필요 불구 기피

청소년 4명 중 1명은 치과치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무서움을 느끼는 등 치과불안으로 치료를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광치대 예방치과학교실이 중·고생을 대상으로 조사 연구한 ‘청소년들의 치과불안과 구강보건행태 및 우식경험도의 관련성(박선화·이나경·주현정·최부영·오효원·이흥수)’ 논문에 따르면, 치과치료를 받지 못한 가장 주된 이유로 청소년의 25.8%가 치과불안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대상자는 경기 부천시, 전북 군산시, 충남 홍성군, 충남 계룡시, 대전광역시, 충남 논산시, 충남 공주시에 소재한 15개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469명(남학생 49.7%, 여학생 50.3%)을 대상으로 분석됐다. 

치과불안과 관련해 고등학생(치과불안지수(20점 만점) 평균 10.79)이 중학생(평균 9.75)보다 치과불안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성별에 따른 치과불안도 여자(평균 11.40)가 남자(평균 9.12)보다 더 높았다.

또 치과치료가 필요해 진료를 받은 수진자(평균 9.80)보다 비수진자(평균 11.61)에서 치과불안이 높게 나타났으며, 받은 진료에 따른 치과불안도 유의한 차이를 보여 ‘발치 또는 구강수술(평균 14.00)’이 ‘교정 또는 심미치료(평균 7.86)’보다 치과불안이 훨씬 높았다.


이밖에도 자신의 구강건강이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할수록 치과불안이 더 높았으며, 특히 우식치아와 충전치아가 많을수록 치과불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우식 치아수가 많을수록 치과불안 및 공포가 높게 나타난 결과는 치과 불안 및 공포가 높을수록 치료를 기피하거나 연기하기 때문에 치아우식경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추정했다.

또한 연구진은 “충전치아가 많을수록(치료경험이 많을수록) 치과불안 및 공포를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보아 어렸을 때부터 예방진료나 정기검진을 통해 구강병을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치료를 통해 통증이 심한 치료를 피할 수 있도록 하는 부모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경철 기자 skc0581@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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