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개성공단 진료도 ‘STOP’

2015.06.19 17:07:35

북측 요청에 6월 취소·7월은 예정대로


메르스의 여파로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최남섭·이하 남구협)가 주관하는 개성공단 진료 사업도 잠시 ‘개점휴업’을 맞게 됐다.

지난 10일 북측이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위원장 김남식·이하 관리위)를 통해 남측의 메르스 사태에 위로를 보내며, 한시적으로 개성공업지구로의 이동을 최소화해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치협 대외협력위원회 측은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 16~17일 예정됐었던 6월 정기 진료는 한시적으로 중단됐지만, 남구협은 다음달 15~16일로 예정된 7월 정기 진료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남구협 실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소현 치협 대외협력이사는 “북측에서 당분간 남측 인력의 이동을 최소화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6월 정기진료는 생략하기로 했다”며 “7월 정기진료는 예정대로 진행하며, 메르스 사태가 빨리 진정돼 남북 모두 안심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구협은 한편 이른 시일 내에 개성공업지구의료원의 새 운영주체인 의정부성모병원과 MOU를 맺고, 치과 파트의 독립적인 운영을 보장받을 계획이다. 남구협은 이미 지난 3월 관리위와 개성공업지구 내의 구강보건사업을 단독 수행하는 내용의 MOU를 맺은 바 있다. 

이와 별도로 통일부는 지난 15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우리 측(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 통지문을 보내 ‘중동 지역을 방문한 사람이나 전염병(메르스) 발생지역을 왕래한 인원에 대해서는 (개성공단) 출입을 앞으로 제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 “남측 출입사무소와 북측 출입사무소를 오갈 때 열 감지 카메라로 체크할 수 있다”며 “개성공단 현장에서도 열이 나는 인원에 대해서는 즉시 격리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영갑 기자 life0923@dailydental.co.kr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