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우울한 노인 인지기능 크게 떨어져

2015.07.30 17:03:44

비교군에 비해 20% 차이 나

노년의 외로움과 우울증이 인지기능의 저하 속도를 빠르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진이 1998~2010년 사이에 65세 이상 남녀 8311명을 대상으로 매 2년마다 외로움을 묻는 설문조사와 함께 인지기능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외로움이 심한 노인은 인지기능 저하의 속도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현격히 빨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의 낸시 도노번 박사는 “인지기능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떨어지게 마련이지만 외로움이 심한 노인은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외롭지 않게 사는 노인에 비해 20%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우울증세가 있는 노인도 인지기능 저하의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시작 당시 외롭다고 답한 노인은 전체의 17%였고, 이 중 절반은 우울증세가 있었다.

도노번 박사는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는 데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전 연구결과들은 외로움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담배를 하루 15개비 피우는 것과 맞먹으며, 운동 안 하는 것보다 나쁘고 비만보다는 두 배나 해롭다고 한다.

영국의 경우 75세 이상 노인 중 50%가 혼자 살고 있으며 이들은 가족이나 친구와도 별 접촉 없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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