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북한 치과의료사업 주춧돌 놓는다

2015.09.15 16:55:10

민주평통 종교복지위와 업무 협약식…통일 대비 의료지원, 인력양성 협력


치협이 대북 치과의료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14일 치협은 치협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종교복지분과위원회(위원장
이수구·이하 민주평통)와 ‘대북 의료지원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향후 북한 지역에서의 치과의료 지원사업에 대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사진>.

민주평통은 통일시대를 대비해 1980년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한 기관으로, 헌법 92조가 보장하고 있는 통일 분야의 자문기구다. 현 의장은 박근혜 대통령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최남섭 협회장은 “우리 협회에서는 단독으로 대북사업을 진행해 오다가 2006년에 발족한 남구협으로 대북사업 창구를 단일화해 다양한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 오고 있다”며 “최근 경색됐던 남북관계가 점차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든 때일수록,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남북협력 사업들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최 협회장은 이어 “이번 대북 의료지원 사업이 인도주의 정신 위에서, 평화의 전령으로 큰 역할을 해 나갈 수 있기를 기원 한다”며 “남북간 신뢰구축은 물론, 북한 주민과 이탈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종교복지분과위원회의 혜안과 훌륭한 기획에 감사를 드리며 오늘 이 협약식이 남북간 신뢰회복과 남북 공동번영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협력사업의 좋은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구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통일은 대박’이라는 발언을 하신 이후 통일은 우리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인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통일 시대를 대비해 북한 주민에 대한 민심을 우호적으로 돌리기에 가장 효율적인 사업이 의료지원 사업이다. 오늘 치협을 시발점으로 다양한 의료단체와의 협력으로 통일 시대를 대비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치협과 민주평통 종교복지분과위원회는 앞으로 ▲인도적 차원의 대북의료봉사 및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지원 ▲긴급의료구호 및 수해지역 방역 사업 ▲의료기기, 의약품, 위생용품 등 지원 사업 ▲북한이탈주민 대상 의료봉사 사업 등에 대해 협력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금강산 온정인민병원 치과 사업을 오랫동안 진행해 온 김병찬 남북치의학교류협회 상임대표는 “남북간 관계가 경색과 화해를 오가면서 온정리 인민병원 치과사업도 부침을 거듭해 애로가 많았는데, 이번에 치협과 민주평통 간의 협약식을 통해 의료지원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조영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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