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연구원 반드시 설립할 것”

2015.10.01 09:36:48

송민호 이사, 정책전문가 과정서 강조


“한국의 치과의료부문의 질적 수준이  매우 높다고 알고 있지만 외부의 시각은 그렇지 않다. 가장 선진적이라는 미국이 1.19 수준이고, 중국 역시 1.15 수준인 반면 우리는 0.86 정도로 매우 저평가 돼있는 게 사실이다.”

지난 9월 24일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홍순호·이하 정책연)가 주최하는 정책전문가 과정 네 번째 강연에서 ‘한국 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연단에 선 송민호 치협 기획이사는 치의학 연구원이 설립돼야 하는 정당성을 조목조목 풀어 좌중의 호응을 얻었다.

현재 치협은 치의학연구원을 설립하기 위해 기획위원회와 미래비전위원회를 중심으로 국회, 복지부 등 유관단체와 폭넓은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며, 원장 및 부원장 등 상근인원 60여 명, 외부연구원 40여 명 등의 규모로 설립을 타진하고 있다.

송민호 이사는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지적했듯, 국내 10대 의료기기 기업의 R&D 투자 총액은 720억 원인 반면, 글로벌 10대 기업은 11조에 육박할 만큼 우리의 R&D 역량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의료기기 상위 10위 생산업체 중 치과관련 업체(2012년 기준)는 오스템임플란트가 2위, 바텍이 5위, 신흥이 9위를 차지할 정도로 강세지만 R&D 투자액은 턱없이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송민호 이사는 치의학연구원을 설립했을 경우 그 기대효과로 ▲치의학 연구의 혁신적 발전 ▲치과의료기기 산업 성장 ▲신기술 및 첨단재료 개발 ▲치의학 및 치과산업의 국제 진출 확대를 꼽았다. 이미 치과재료 산업의 수출실적 증감률이 28.30%에 이르는 반면, 수입 증감률은 8.76%을 기록해 흑자 성장세를 맞고 있는 것도 좋은 징조라는 것이다.

치협은 2012년 치의학연구원 TFT를 발족시킨 이후, 관련 부처와의 꾸준한 접촉과 국회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입법 활동을 이어오면서 연구원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연구원 설립을 위한 가이드라인 보고서를 최종 접수하고, 서상기 의원의 관련 법안 발의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송민호 이사는 “반드시 할 수 있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회원 분들의 간절한 염원과 관심이 연구원 설립의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당한 보험급여의 시작 ‘차팅’
한편 이보다 앞서 손흥규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전 연세치대 학장)은 ‘건강보험 심사평가기준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손 위원은 “심평원은 상근심사위원을 비롯해 수많은 비상근심사위원과 전문위원을 위촉하는 등 변혁을 꾀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심사위원으로서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차팅’에 더 신경 써줬으면 한다는 것이다. 불성실하게 차팅해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손흥규 위원은 강연료로 받은 소정의 금액을 치협에서 진행하고 있는 ‘덴탈 시니어 오블리제’ 사업에 기부하기도 했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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