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으로 인공 치근까지 제작

2015.11.17 18:47:43

항균 소재로 박테리아 99% 박멸, 골유착·안전성·식립술 개발 관건

3D 프린팅 기술과 소재의 발달로 인공 치아를 치근까지 정밀하게 가공해 내는 시대가 도래 했다.
   

장기적으로 인공 치아 표면의 골유착도와 안전성이 담보되고 이에 알맞은 식립술만 개발된다면 이제는 치근까지 실제 치아와 똑같은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과학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 연구팀이 항균 플라스틱을 사용한 3D 프린팅 치아를 제작 중에 있다고 가디언지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팀은 박테리아를 99%까지 차단하는 특수 플라스틱을 개발했으며, 이 신소재를 3D 프린터를 활용해 치근의 모양까지 똑같이 구현한 인공 치아를 제작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항균성 플라스틱은 치아용 수지중합체에 강력한 살균력을 가진 사차암모늄염 성분을 주입하고 자외선을 조사해 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제작한 것으로, 강도와 생체적합성 등이 최종 검증되면 치근 모양까지 구현한 영구적인 인공 치아를 식립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전망했다.

이 같은 기술은 3D 프린팅 기술과 치아 신소재의 비약적인 발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보철물 제작 속도와 질을 높이면서도 제작단가를 낮출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 보건단체들은 치과치료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이러한 기술향상을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치근까지 똑같은 인공 치아의 안전성이 임상적으로 확인되는데 걸리는 시간과 시술의 효율성 등을 고려하면 아직 갈 길은 멀다. 

한 임플란트 전문가는 “당장 치근까지 제작된 인공 치아를 임상에서 사용하기는 힘들겠지만 최근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한 3D 프린팅 기술에 발 맞춰 소재의 물성까지 따라와 준다면 보철물 제작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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