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시작된 집행부 무너뜨리기, 아! 지겹다…

2016.01.14 10:00:18

치협 타도 세력들이 누구인가를 3만여 회원이 주시하고 있다!

새해가 들어서면서 치과계도 더 이상의 갈등보다 이해와 협력으로 모든 현안에 대해 힘을 모으기를 바랬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 치과계의 바람은 그저 보통 치과의사들 의 소박한 기대였나 보다. 신년 초부터 치과계는 남들이 보기에 민망한 일들만 늘어놓기 시작했다.

지난 주 신년이 되자마자 느닷없이 6일경에 ‘1인 1개소법 사수모임’ 일동으로 ‘호소문-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라는 매우 선정적인 제목으로 일부 치과계 전문지에 광고 게재를 요청하고 인터넷신문들은 곧바로 이를 게재한 후 이를 바탕으로 기사들을 양산해 냈다. 이어 그 다음날인 7일에는 장영준 치협 부회장이란 분이 최남섭 협회장과의 불통을 이유로 부회장직을 사표내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 부회장은 사표를 내면서 최남섭 협회장이 독선과 오기로 일관하고 있어 회무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호소하며 독설(?)로서 일갈했다. 꼭 이래야만 했을까? 부회장이 사퇴하면서 회장에 대해 오뉴월에 찬서리라도 내릴 수 있는 독설(?)이라니?

그리고 도촬이라니! 이건 또 무슨 뜻인가? 1인 시위하는 것은 만인 앞에 보란 듯이 공개하는 것이 시위인데 숨어서 도둑 촬영 했다고? 모두 보라고 시위하는 것을 사진 찍었다고 도둑 촬영이라?!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다.


그건 그렇고 신년 초이틀 연거푸 이러한 사태들이 일어난 것은 우연치고는 너무 작위적인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이는 신년 초부터 현 집행부에 대해 흠집을 내려는 속셈처럼 느껴지니!


이에 대한 분명한 소명은 최남섭 협회장이 8일 발 빠르게 치과계 기자와 간담회를 갖고 설명했으니 굳이 이 자리에서 되풀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단지 호소면을 보면 12월 초에 인지됐다고 하는 속칭 도촬 내용을 한 달 넘게 놔두었다가 이제 와서 큰일이나 일어난 것처럼 포장하여 터트려야만 했을까하는 것이며 이어 곧바로 선출직인 부회장이 협회장에게 갖은 험담(?)을 해 가며 사표를 내는 이상야릇한 사태가 벌어졌는가 하는 점이다.


이는 오로지 한 가지 목표, 즉 최남섭 협회장을 궁지에 몰아 넣어보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하고 추정해 볼 수 있다. 도촬이니 사찰이니 하는 어마어마한 수사 용어를 구사해 가며 마치 현 집행부가 자신들을 두고두고 감시나 한 것처럼 몰아붙이고 싶었나 본데 최남섭 협회장이 설명했듯이 주변에서 1인 시위를 협회에서 주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와 일단 한번 어떤 상황인지 알아나 보려다가 일어난 해프닝을 가지고 지나치게 의도된 목적으로 이를 이용한 것으로 보일 정도로 느껴지니 참으로 딱하다!


더욱 우스운 것은 도촬(?)을 크게 한 건 잡은 양, 한 달간이나 놔두었다가 누군가를 한 방(?) 먹이려 했다는 점이다. 참 한심스럽다. 차라리 그 당시 얘기했으면 서로 오해도 금방 풀렸을 것이다. 협회 비난자 들은 이를 전략적으로만 이용하려 했기 때문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1인 시위 자체가 공개리에 누군가를 보란 듯이 행하는 시위인데, 허락받지 않고(?)사진 찍었다고 ‘도촬’이란 말인가?


장 부회장 사퇴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어려운 점이 있어도 선출직 부회장이 그렇게 쉽게 사표를 낸다는 것은 그를 찍어준 회원을 무시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본인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런 선택을 했노라고 하겠지만 이 또한 최남섭 집행부 흔들기에 지나지 않는다. ‘떠날 때는 말없이’라는 유행가 가사가 절로 생각나는 신년초의 씁쓸함이자 희대의 코미디 다.


장 부회장 주장대로라면 자신은 무조건 열심히 최선을 다해 최남섭 협회장을 보좌하며 일해 왔는데 최남섭 협회장이 아무런 이유 없이 자신을 방해 하고 독선으로 일관했다는 식의 얘기밖에 안된다. 만약 장 부회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협회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 맞을 수 도 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행여 장 부회장이 조직사회에서 있어선 안 될 하극상을 벌인 것이 아니었을까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최남섭 협회장은 온건 합리주의자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고 많은 회원들로부터 회자되고 있다. 만약 강하고 독선적인 협회장이었다면 장 부회장이 취임 초반기에 숨죽이고 조용히 회무에 임했거나 아니면 벌써 대충돌을 일으키고 사퇴 했었을 지 도 모른다. 임기1년을 남겨두고 협회장에게 독설적인 호소문을 날리며 사퇴하는 장 부회장의 석연치 않은 태도를 회원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이미 보도된 바에 따르면 최남섭 회장이 다 설명한 것 같지 않지만 상당부분 왜곡된 점을 느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시시비비가 아니다. 협회장이 그 정도 불통과 독선과 전횡을 일삼았다면 장 부회장이 사퇴하기 전에 오히려 다른 모든 이사들이 먼저 들고 일어났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히려 이들 이사들 전원은 최근 ‘회원님들께 드리는 호소문-저희 이사들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고 싶습니다-’을 발표하면서 “정작 저희들을 더 어렵고 힘들게 한 것은 협회 안팎의 갈등과, 협회장과 집행부를 향한 근거 없는 공격이었다.”고 말하면서 그 원인으로 “차기 선거의 조기과열로 보이는 부작용까지 곳곳에 드러나면서 저희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고, 일부 치과계 언론의 집행부에 대한 악의적 보도는 저희를 더욱 허탈하게 하고 있다”고 명백하게 밝힌 바 있지 않은가?


이렇게 19명 전원의 이사들이 발표한 호소문을 장 부회장은 무어라 했는가. “해괴한 호소문”이라고 아주 간단히 폄하시켰다. 이를 볼 때 정작 해괴한 것은 바로 절대 다수의 이사들이 아니라 바로 이사들의 호소문이 해괴한 것이 라고 비판하는 장영준 전 부회장의 비난이 해괴한 것 아닌가? 싶다. 이런 무차별 공격적인 생각을 가지고 협회장을 제대로 보좌할 수는 결코 없었을 것이다.


만일 진정으로 함께 같이 일하기 어렵다면 조용하게 마무리하고 조용히 떠나는 것이 아름답다. 지금처럼 갖가지 이유를 들며 협회장을 맹비난하고 떠나는 모습은 백번 이해하여 아무리 그 주장이 옳다고 해도 일반 회원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더욱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무책임하게 말하는 것은 더욱 더 아닌 것 같다.


이 시점에서 최남섭 집행부는 내부를 혁신적으로 제 정비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보직변경을 통해 변화를 꽤하려 한다니 무척 다행스럽기는 하지만, 협회장은 차제에 아직도 ‘협회에 총질’만 하는 일부 세력과 일부 언론에 굴하지 말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이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 주길 바란다.


회원들도 주지해야 할 일이 있다.
치과계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현안들이 코앞에 있는데도 이들 방해 세력들이 끊임없이 치협회장의 운신에 대해 훼방을 놓고 있는 현실을 정확하게 꿰뚫어 봐야 한다. 최남섭 집행부는 3만여 회원들이 선출한 당위의 협회장과 집행부다. 협회와 협회장을 사사건건 매도하고 방해 놓는 세력들은 곧 3만여 회원들을 매도하고 3만여 회원들의 미래를 망쳐놓은 것이나 무엇이 다를까? 일반 회원들이 할 수 있 것은 바로 그 점을 명백하게 기억하여 차기 치협회장 선거에 옥석을 가려내는 일일 것이다.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양영태 여의도 예치과원장
전 치협공보이사. 시사평론가

양영태 여의도 예치과의원 원장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