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불편하니 우울증 더 커져요”

  • 등록 2016.02.12 15:43:55
크게보기

노인들 “치아상실 저작 장애” 우울척도 상승

구강상태가 좋지 않은 노인들의 경우 우울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들의 구강 내 불편감 유발 요인 중 가장 큰 요인이 구강건조증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북대학교 치전원 예방치학교실 연구팀은 지난해 5월 복지부에서 시행한 ‘노인실태조사보고서’를 토대로 노인복지관 및 경로당을 방문해 만 65세 이상의 노인들 가운데 총 176명을 대상으로 구강 내 불편감 및 우울증 척도를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연구 결과 구강 내 불편감을 느끼는 요인별 5점 척도로 분류해 평균 점수를 산출한 결과, 구강건조증으로 인한 불편함이 2.3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구강 내 불편감 총점과 우울척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구강 내 불편감이 많으면 우울척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구강 내 불편감을 일으키는 요인과 우울척도와의 상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치아 상실로 인한 저작의 어려움’, ‘구강건조증으로 인한 불편감’, ‘잇몸 통증으로 인한 불편감’, ‘저작 시 통증으로 인한 불편감’ 등이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구강 내 불편감이 있을 경우 우울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노인들의 구강 내 불편감 유발요인 중 가장 큰 요인은 구강 건조증으로 나타났으며, 우울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요인은 치아 상실로 인한 저작의 어려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진은 “우울증을 유발하는 네가지 요인의 절반이 저작과 관련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향후 저작과 정신질환의 관계를 알아보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김용재 기자 kyj45@dailydental.co.kr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 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대표전화 : 02-2024-9200 | FAX :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 광고관리국 02-2024-9290 |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