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연, 치주질환 치명타

2016.06.14 15:05:51

10대 청소년기 접촉 차단해야 구강건강 지켜

장기간의 대마초 흡연이 치주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나 나와 눈길을 끈다.

단, 관련연구에서는 대마초 흡연이 정신건강과는 큰 연관이 없다고 밝혀 전문가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이 최근 미국의학협회지 ‘정신건강의학(JAMA psychiatry)’에 대마초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실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뉴질랜드 국민 1037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38세가 되기까지 대마초 흡연력과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청소년기부터 38세가 되기까지 20여 년간 대마초를 사용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주질환 발병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놀라운 것은 이번 연구에서는 구강건강의 문제 외에는 별다른 건강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대마 흡연으로 흔히 예상되는 정신건강과 관련해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앞선 연구에서는 대마초 흡연이 불안감이나 망상, 환각 증상 등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반면 담배 흡연의 경우에는 폐 기능 저하, 대사질환, 심혈관계 질환, 치주질환 등 모든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기존 대마초 흡연의 폐해에 치주질환이 더해졌다는데 의미를 부여하며, 여전히 대마 흡연은 건강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준다는데 무게를 실었다.

한 전문가는 “대마 흡연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10대 청소년기에는 뇌 발달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대마초가 구강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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