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양배추 구강암 예방 수퍼푸드

2016.07.05 13:50:24

잎이 많은 채소 ‘설포라판’ 성분 항암 효과 탁월

브로콜리나 양배추 같이 잎이 많은 채소가 구강암을 예방하는데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최근 미국암연구학회(AACR) 저널 ‘암예방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에 채소 추출물 설포라판(Sulforaphane)이 두경부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시험관 연구 결과 브로콜리와 같이 잎이 많은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설포라판 성분이 체내 발암물질을 해독하는 단일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구강암이나 설암과 같은 두경부암을 예방하고, 이미 암이 발병한 사람의 재발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선 연구에서 설포라판 성분은 암세포에 직접 작용해 암세포의 자멸을 유도하는 한편, 항암제 치료효과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두경부암의 경우 생존율이 매우 낮고 치료과정이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어 사전 예방이 중요한데, 이번 실험결과는 설포라판과 같이 암 예방 성분이 들어있는 식품을 사전에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이번 연구결과는 전임상단계에서 이뤄져, 실제 두경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실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설포라판 성분이 풍부한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등은 최근 암 예방 및 항암 효과가 뛰어난 식품으로 알려지며 수퍼푸드라 칭송 받고 있다. 이들 채소에는 구강암 예방에 좋은 비타민 A, C 등이 풍부할 뿐 아니라 위궤양, 위염 등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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