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유전자 변이 일으킨다

2016.09.27 15:00:01

7000개 DNA 메틸화…다음세대 유전도

흡연이 인간 유전자 7000여개에 해로운 변화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000개면 인간이 지닌 전체 유전자의 1/3에 해당한다.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 연구팀이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 심혈관 유전학’ 최신호에 흡연이 유전자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논문 16편을 종합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관련 논문들에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총 1만6000명의 혈액샘플 DNA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흡연이 약 7000개 유전자에 장기간에 걸쳐 여러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형태로 DNA 메틸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NA 메틸화는 염기서열에는 전혀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DNA에 소분자들이 달라붙어 DNA 구조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해당 유전자는 신체로부터 오는 생화학적 신호들에 과잉 또는 과소 반응하게 돼 특정 유전자가 지나치게 발현하거나 너무 약하게 발현해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 같은 변화는 다음세대에까지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 이러한 DNA 메틸화 가운데 대부분은 금연 후 5년 후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일부는 회복이 안됐다.


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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