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인 절반이상 “8020”

2017.07.25 15:17:30

80세 전후 51.2% 치아 20개 이상 유지
‘8020 캠페인’ 효과 하루 3번 양치질 한몫

일본의 경우 자신의 치아를 20개 이상 유지하고 있는 80세 전후 노인의 비율이 5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이상 자기 치아를 유지하고 있는 노인 비율이 절반을 넘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일본의 구강보건 실태를 유의해 봐야 할 것 같다.

최근 교도통신이 일본 후생노동성이 실시한 2016년 치과질환 실태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 조사는 지난해 10~11월 전국 남녀 6278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 중 3820명은 치과의사가 직접 구강검진을 했다. 

조사결과 자기 치아가 20개 이상인 75~79세 사이 노인의 비율은 앞선 2011년 조사 때보다 8.5%p 높은 56.1%였으며, 80~84세 사이의 노인은 앞선 조사보다 15.3%p 상승한 44.2%였다.

이는 80세를 전후한 노인의 50% 이상이 20개 이상 치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2011년에 비해 5년 만에 10% 포인트 이상 높아진 수치다. 보통 치아 20개 이상이면 모든 음식을 틀니 없이 저작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노인 구강건강 향상에는 일본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8020 캠페인’이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80세에도 자기 치아 20개를 유지하자는 고령자 구강위생 캠페인이 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실제 하루 양치질을 1번 하는 사람은 18.3%로 2011년 조사 때보다 3.6%p 감소했지만 2번 한다는 사람은 1.5%p 늘어난 49.8%였다. 하루 3번 이상 하는 양치질을 하는 사람의 비율도 2.1%p 증가한 27.3%였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노인들의 구강위생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데다 치아를 튼튼하게 해주는 성분을 배합한 치약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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