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전후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갱년기 장애 중 하나인 안면홍조가 뇌 특정 신경세포의 흥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파니 파딜라 워싱턴대학의대 신경과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과학전문지 ‘셀 리포트’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Kiss1이라는 신경세포의 활성화가 안면홍조의 주범일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쥐를 대상으로 이 신경세포를 자극한 결과 피부 온도가 올라가고 뒤이어 심부 온도(body core temperature)가 상승한 것이다.
해당 신경세포는 사람에게도 있으며 폐경 때 감소하는 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 등 쥐의 경우와 비슷한 기능을 수행한다.
한편 유럽에서 이 신경세포에 들어있는 단백질인 뉴로키닌B(NkB)를 차단하는 약이 안면홍조에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