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에 치과의료를 통해 기독교 사랑의 정신을 전하고 있는 문누가 원장(서울치대 37회)이 연세대학교에서 선정하는 언더우드 기념 봉사상을 수상했다.
지난 12일 연세대학교 루스채플에서 제18회 언더우드 기념 봉사상 시상식이 열렸다<사진>.
문누가 원장은 1995년부터 현재까지 치과 의료교육 및 현지 자립형 치과병원 설립을 비롯해 가정교회 설립, 청년대학생 제자훈련 등의 족적을 연세대 언더우드기념사업회(회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로부터 인정받아 본 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난 2016년 중앙아시아를 방문해 문 원장과 함께 현지 진료봉사에 참여했던 김철수 협회장이 직접 시상식을 찾아 문 원장의 수상을 축하하기도 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문 원장은 척박한 땅에 한국의 치과의료를 이식하는 것을 넘어 300명이 넘는 현지 교육생을 길러냄으로써 중앙아시아의 치의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축하를 전했다.
문 원장은 기독교 봉사정신을 기반으로 치과 교육병원을 비롯해 각기 다른 기능과 목적을 갖는 3가지의 치과 진료 기관들을 설립해 현지 치과의료인을 교육하고, 고아원 구강보건사업, 극빈자 무료진료 등의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이날 문 원장은 “언더우드 연세대학교 설립자께서는 기독교를 전하는 것을 단지 교회설립으로만 제한하지 않고, 교육을 통해 지도자들을 일으키셨고 의료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일을 지원하셨다. 언더우드 설립자의 이런 철학은 지난 20여 년간 제 삶의 방향키가 됐다”면서 “짧지 않은 시간 가운데 버텨낼 힘조차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이 붙여주신 많은 분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회복됐다. 매 순간이 주님의 은혜였음을 깨닫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날 문 원장과 더불어 신인환, 이상훈 씨가 오랜 기간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공동수상했으며, 문 원장을 축하하기 위해 이근우 전 연세치대 학장, 최성호 학장이 시상식장을 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