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관련해 최근 2주간(5월 31일~6월 13일) 강화된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를 무기한 연장키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지난 2주간 수도권 확진자 발생 현황 및 대응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방역 조치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실제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지난 2주(5월 31일~6월 13일)간 1일 평균 신규 확진 환자 수는 36.5명으로 이전 2주(5월 17일~5월 30일) 동안의 20.4명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1주 단위로 분석해 보면, 수도권 지역의 1일 평균 신규 확진 환자 수는 10.1명(5월 17일~5월 23일), 30.6명(5월 24일~5월 30일), 32.7명(5월 31일~6월 6일), 40.3명(6월 7일~6월 13일)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에 정부는 2주간 시행했던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를 수도권 환자 발생 추이가 한자리 수로 줄어들 때까지 무기한 연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감염병예방법 위반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청(청장 민갑룡)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516건(830명)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 272건(336명)을 기소(구속 6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