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치과 내공 세계에 알린다

2024.07.03 17:35:02

세계장애인치과학회 9월 26~29일 서울 개최 준비 한창
31일까지 사전등록... 30개국 석학 한자리 치료법 등 공유
인터뷰 – 이재천 iADH 서울 조직위원장

 

“장애인치과를 보면 그 나라의 치과가 보입니다. 국내 첫 개최되는 세계장애인치과학회에서 우리 치과의 저력을 보여줍시다.”

 

오는 9월 26~29일 세계장애인치과학회(iADH)가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재천 조직위원장(CDC어린이치과의원)은 이번 학술대회야말로 대한민국 치과계의 우수한 역량을 선보여야 할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는 장애인치과를 대하는 그의 철학과도 맞닿아있다. 치과계를 ‘나무 물통’에 비유하자면, 장애인치과는 가장 키 작은 토막이라는 것이다. 제아무리 커다란 나무 물통이라도 가장 낮은 토막 이상으로는 물을 채울 수 없듯, 치과계도 장애인치과 수준을 높이지 않고서는 그 깊이를 더할 수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번 iADH는 우리나라 치과계의 ‘깊이’를 국제무대에 선보이는 자리와 다름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이 조직위원장은 “한 나라의 치과 수준을 논할 때 임플란트, 심미 등 여러 가지 얘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어렵고 힘든 영역 중 하나인 장애인치과야말로 그 나라 치과계의 수준을 들여다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전 세계 장애인치과 석학 앞에 우리나라의 역량을 선보이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iADH가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조직위원회는 강연과 전시회, 부대 행사 등 어느 부분 하나 부족함 없는 학술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치과 치료의 격차 해소 : 현재와 미래(Bridging the Gap in Dental Care : Now and Beyond)’를 대주제로 삼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30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며, 장애인치과 분야 각국 석학이 총출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연에서는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연하장애, 마취 및 진정법, 다학제적 치료법 등에 관한 최신 지견이 심도 있게 펼쳐질 예정이다. 또 초고령화 사회 속 세계 각 치과계의 대응법도 공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번 iADH에서는 치과기자재전시회와 더불어 국내 장애인 예술가 초청 공연, 갈라디너 및 파티, 해외 치과의사의 국내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조직위원장은 “이번 iADH가 국제무대에 우리나라 치과계의 위상을 격상하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뛰어난 치과의사들이 세계 각지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iADH 사전등록은 오는 7월 3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부스 및 후원 참가 기업, 등록자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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