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구강보건활동 선진사례 고찰

2024.07.24 16:22:39

대한노년치의학회, 호주 공중보건 전문가 초청 특강
Leonie M. Short 교수 노인 요양·구강관리법 강의

 

대한노년치의학회(이하 대노치)가 노인구강보건의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국내 관련 활동 및 정책 반영에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노치는 지난 10일 서울대치과병원 서정선세미나실에서 ‘Opportunities for Improved Oral Health Care for Older Persons’를 주제로 국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호주의 저명한 치과치료사이자 공중보건 전문가인 Leonie M. Short 교수(Central Queensland University)를 초청해 진행됐다. Leonie M. Short 교수는 치과계에서 영향력 있는 공중보건 활동가(Dental Therapist)이자 학자로, 학계, 정부,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공중보건과 치과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정책 및 서비스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왔다. 특히 노인 구강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국제적 강연 활동을 통해 전문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세미나에서 Short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 따른 식이습관과 구강건강의 밀접한 연관성을 강조했다. 호주의 노인보호시설 및 요양원 사례를 들어, 치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인한 구강건강 관리의 미흡함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Short 교수는 ‘Trauma-informed Oral Health Care’ 개념을 소개하며, 노인들의 과거 트라우마 경험이 치과 진료 과정에서 재경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치료 시 사용되는 ‘앙와위(supine position)’가 가정 폭력 등의 트라우마를 가진 노인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치과 의료진의 세심한 주의와 대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요양보호시설 의료진을 위한 ‘WHO, WHEN, HOW’ 교육 프레임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적절한 시기에 전문적인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의뢰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석민 대노치 회장은 세미나를 통해 “인구 고령화가 전 세계적 추세임을 재확인했으며, 의존적 고령자를 위한 구강관리 서비스 제공에 있어 다학제적 접근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대노치는 앞으로도 국제적 시각을 교류하고 다양한 전문가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노인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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