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급증 비상사태 선언

  • 등록 2024.08.28 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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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아프리카 다수 국가 확산 우려
아프리카 외부 전파 가능성 예의주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월 14일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mpox 발병에 대해 세계적 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박사(WHO 사무총장)는 콩고 민주 공화국(DRC)과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 이하 mpox)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 국제 보건 규정(2005)(IHR)에 따라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특히 이번 사태와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IHR 비상 위원회는 WHO 사무총장에게 mpox의 급증이 아프리카 내 다른 국가와 아프리카 대륙 외부로 더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mpox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으로, poxviridae과의 Orthopoxvirus속에 속한다. 감염 시 발열, 근육통, 두통, 수포성 발진을 동반하고 두창, 천연두, 우두 등의 관련 질병이 있다. 치명률이 높지는 않지만, 변종이 계속 나오는 상황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테드로스 박사는 PHEIC를 선포하며 “새로운 mpox 계통의 출현, 동부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의 급속한 확산, 그리고 여러 이웃 국가에서의 사례 보고는 매우 우려스럽다. 콩고 민주 공화국과 아프리카의 다른 국가에서 다른 mpox 계통의 발병을 막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조정된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디미 오고이나 교수는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mpox가 급증하고 있으며,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새로운 성병이 퍼지고 있는 것은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비상사태”라며 “과거 아프리카에서 유래한 mpox는 그곳에서 방치됐고, 2022년에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다. 역사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광헌 기자 kh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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