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치대 개교 5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총동창회가 모교가 있는 광주를 찾아 역사탐방을 하며 행사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동문인 김병태 원장(광주 대인치과의원)의 문화해설 속에 천불천탑의 신비를 간직한 화순 ‘운주사’를 둘러보는 한편, 지역사회에서 노인 배식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개미꽃동산’에 지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조선치대 개교 50주년 기념 총동창회 역사문화 탐방이 지해 12월 1일 진행됐다.
조선치대 5회 졸업생 김병태 원장이 해설사로 나선 이번 탐방에는 최치원 조선치대 총동창회장, 김종열 연세치대 명예교수, 양정강 박사, 변웅래 강원지부 의장, 권 훈 대한치과의사학회 회장 등 20여 명이 참가했다.
탐방코스는 화순 운주사, 장흥 보림사, 강진 병영성, 월출산 무위사 등으로 인문학적 삶에 매진하고 있는 김병태 원장의 문화해설이 곁들여 졌다. 김 원장은 평소 불교문화 공부에 매진하며 운주사의 천불천탑 조성 배경의 미스터리를 푸는데 열중하고 있다.
특히, 김 원장은 지난해 10월 12일 개교 50주년 기념 서울 역사 탐방 해설과 이날 문화해설로 받은 감사의 뜻 100만원을 조선치대 총동창회의 이름으로 박종수 전 치협 의장이 운영하고 있는 ‘분도와안나 개미꽃동산 사랑의 식당’에 기부했다.
김병태 원장은 “모교의 50주년 행사가 성대히 잘 치러져 기쁘다. 치과의사들이 치과진료에만 매몰되지 않고 인문학적 삶을 살면 더 행복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누구나 굴곡이 있는데, 지금의 굴곡만 잘 넘기고 과거로 바라보면 더 꿋꿋이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을 얻을 수 있다. 그럴 때 많은 인문학적 고찰들이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박종수 전 의장은 “조선치대 동창회에서 받은 기금은 개미꽃동산 무료치과진료소의 비품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광주지역 대학 동문들의 광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며 “현대사회에서 의식주의 의는 의료다. 개미꽃동산은 매일 400여 명의 노인에게 무료급식을 주고 있고, 치과진료도 시행할 계획이다. 노인들의 의와 식에 요긴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치원 조선치대 총동창회장은 “지난 10월 성황리 마친 모교 50주년 행사를 준비하는데 고생한 동창회 임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또 이번 탐방에서 재미있는 해설과 동창회 사회공헌활동에 기회를 준 김병태 동문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개미꽃동산 치과진료소 운영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