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100주년, 일선 개원의들이 듣고 싶어 하는 최신 이슈의 임상주제들은 물론, 한국 치의학의 발전사, 치의학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까지 함께 고찰해 볼 수 있는 학술 대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가 오는 4월 11~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학술본부는 학술프로그램 구성을 완료하고 이달 중 공개와 함께 대회 등록 접수에 들어간다.
치협 보수교육점수 6점이 주어지는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한국 치과의료정책 및 산업, 치의학교육의 발전사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고민하는 공청회부터 90여 명의 유명 연자가 나서 펼치는 최신의 임상강연들로 꾸며지며,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등을 위한 별도의 보수교육도 마련돼 치과 의료진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4월 11일(금),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학술대회 첫날에는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 대한치의학교육학회,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 등이 나서 치과의료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담론을 펼친다. 치과의료정책의 발자취, 한국치과산업 진단, 치과의사 기본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제도 개선 등을 큰 주제로 내세운 공청회 및 특강 등이 포진돼 있어 치과계 정책 전문가 및 공직 등에서 관심을 갖고 참여하면 좋은 발전 방향을 도출하는데 도움이 될 듯하다.
12일(토)부터 본격적인 임상강연이 펼쳐진다. 오전에는 고홍섭 교수(서울치대)의 ‘노인성 구강점막 질환’, 이효설·유태민 교수의 ‘장애인 치과의 개념’, ‘Special Care 노하우’ 등 장애인치과 관련 강의가 눈에 띈다. 또 복합레진 수복, CBCT 활용법 등의 강연도 준비돼 있다.
# 유명 연자 대거 참여 강연 다채
대입 자녀 위한 입시 특강도 열려
특히, 이날 오전에는 입시생 자녀를 둔 치과의사 및 가족을 위한 이강현 대표원장(이강학원)의 ‘2026 입시 전략’ 특강이 600석 규모의 대형 강의실에 준비돼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치협 학술본부가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맞춰 최선의 전략을 제시해 달라고 이강학원 측에 당부해 놨다는 전언이다.
오후에는 박영국 FDI 재무담당관이 ‘치과의 미래’를 주제로 펼치는 기조강연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한국 치과계의 발전사와 함께 세계 치과계에 발맞춘 비전을 들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이종호 교수(국립암센터), 이승종 교수(연세치대), 허성주 교수(서울치대) 등 거성들이 나서 구강악안면외과, 보존, 보철 등 자신이 평생을 천착해 온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 외에도 다이렉트 투명교정, 개원의를 위한 치주수술, 디지털 가철성 국소의치, 근관치료 단계별 포인트 등 개원가에서 흥미로워할 임상강연들과 더불어, 치과 인사관리, 실전 치과건강보험, 절세 등 경영 관련 강의들도 마련돼 있다.
13일(일) 오전에는 김형모 원장(사랑니아픈이치과의원)이 진행하는 발치 강연, 김진욱 교수(경북치대)의 ‘구강악안면외과전문의에게 의뢰해야 하는 치과치료’ 등의 강연이 눈에 띄며, 민수영 원장(연세웃는아이치과의원)의 ‘미성숙 영구치의 Vital pulp therapy’, 박기태 교수(삼성서울병원)의 소아 교정치료 강연 등 소아치과 관련 강의들이 마련돼 있다. 이 외에도 캐드캠 풀지르코니아 세라믹 파절 원인, 진정마취, 임플란트 수술 가이드 등 다양한 강의들이 마련돼 있다.
오후에도 권민수 원장(올소치과의원)의 ‘치과의사가 알아야 할 대한민국 양악수술 최신경향’, 이기준 교수(연세치대)의 ‘임플란트를 도와주는 필수교정술식’, 신수정 교수(연세치대)의 ‘재근관치료하기’, 최재갑 원장(동인치과의원)의 ‘불면증을 동반한 만성구강안면통증환자 관리’ 등 흥미로운 강의가 가득하다.
# 11개 치대·치전원생 서포터즈 참여
이 밖에 12일 오전 이강운 원장(강치과의원)의 ‘의료법과 의료분쟁조정법의 문제점’, 김준혁 교수(연세치대)의 ‘치과의사의 의료윤리’, 13일 오전 김승오 교수(단국치대)의 ‘마취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법’, 김용범 변호사(오킴스법무법인)의 ‘환자클레임 및 의료분쟁 대응법’ 등 양일에 필수보수교육점수 2점을 딸 수 있는 강의들이 포진해 있다.
또 1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세션, 13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세션이 마련돼 있어, 치과 스탭들의 보수교육점수 취득에도 용이하다. 학술대회장 운영 전반에는 전국 11개 치대 및 치전원 재학생들이 서포터즈로 참여해 원활한 운영을 돕는다.
허민석 학술본부 간사(치협 학술이사)는 “학술프로그램이 완료돼 곧 회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두 개의 방에서 AI 통역기를 활용해 외국인을 위한 자리, 영어 강의를 회원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치과계 전체의 잔치인 만큼 화두가 되고 있는 대부분의 주제를 다루며, 연자들에게 새로운 내용으로 강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기조강연에서는 치과계가 지금까지 어떻게 성장해 왔고, 앞으로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