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 스탭 구인난 해결을 위해 오랫동안 지역 내 치위생학과 신설을 위해 힘써 온 인천지부의 노력이 빛을 발하게 됐다.
인천시 계양구에 위치한 경인여자대학교(이하 경인여대)에 치위생학과가 신설돼 올해부터 36명의 신입생을 받게 됐다. 기존 가천대학교 치위생학과에 이어 인천에 두 번째 치과위생사 양성기관이 생겼다.
치위생학과에 지난해 9월 부임한 최영숙 교수(학과장)는 “현장 중심형 인재를 양성하며, 지역사회 치과위생사 배출의 산실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경인여대 치위생학과 유치를 위해 인천지부는 20여 년 이상 노력해 왔다. 역대 지부장 및 임원들이 나서 대학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면담하며 지역 내 치위생학과 개설의 필요성을 설득해 왔다.
인천지부의 이런 바람에 대학의 의지가 더해져 전국 치위생학과 정원 조정의 과정에서 신설 학과를 개설할 수 있었다. 경인여대는 올해 치위생학과 개강에 앞서 지난해 11월 인천지부와 MOU를 체결하고 ▲공동의 임상 실습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학생들의 현장 실습 및 취업 연계 ▲지역사회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운영 ▲최신 치의학 기술 기반 교육커리큘럼 개발 등을 협력키로 했다.

최영숙 교수는 “인천지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들의 실습 및 취업 등에 있어 많이 협력키로 했다”며 “그동안 지역 내 치과위생사 교육기관 부족으로 수원이나 충청, 강원도 등 지방으로 진학할 수밖에 없었던 인천의 학생들이 이제 학업 및 취업을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선발된 학생들의 의욕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경인여대 치위생학과는 실습실에 유니트체어 15대를 설치하고, 소독실 등의 인테리어도 전문 업체에 의뢰해 최근 개원가 병원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최 교수는 “병원에서 근무할 직업군이기에 공감능력 배양과 인성 교육에 힘쓰려 한다. 그 위에 지식과 스킬을 쌓게 하고 싶다”며 “학생들의 실습과 개원가 적응에 인천의 치과의사들이 많이 배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정호 인천지부장은 “인천지부 회원들은 경인여대 치위생학과가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훌륭한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지역 치과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의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치과위생사 교육과 인재 양성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지훈 인천지부 치무 부회장은 “경인여대 치위생학과 학생들의 교육과 실습에 있어 인천 개원의들과의 연계나 협조에 도움을 주고, 졸업 후에도 가능하면 인천 내 회원들의 병의원에서 취업해 갈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