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대한브라질치협과 소통·활로 모색

  • 등록 2025.04.23 2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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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덴티스트리 열풍에 인적자원·학술 등 전방위 교류 논의

치협과 대한브라질치과의사협회(이하 KBDA)가 상호 교류를 위한 소통에 나섰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8일 치협 회관에서 김준호 KBDA 회장과 양 단체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논의했다. 특히 학술 및 치대·치전원을 통한 교류, 봉사활동 참여 등 국내 치과계와 브라질 내 한인 치과계의 접점을 찾을 방법들을 공유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브라질 내 한국 치과계의 위상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 특히 오스템임플란트 등 국내 치과 산업체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효과로 한국의 치의학 및 기술력, 개원 환경, 정책 방향 등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회장은 “브라질에서는 현재 K 열풍이 불고 있다. 음악, 드라마를 넘어 이제는 K-덴티스트리까지도 관심이 커지고 있고, 많이 배우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태근 협회장은 “K-덴티스트리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다”며 “치의학 수준도 높지만, 그에 못지않게 세계 의료 시장에서도 높은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태근 협회장은 브라질의 개원 환경을 청취하고 국내 개원 환경과의 유사점 및 차이점을 나누기도 했다. 브라질은 인구 2억1030만6415명으로 세계 7위에 달한다. 현재 브라질치과의사협회에 등록된 치과의사만 약 35만 명이며 협회 등록이 되지 않은 치과의사까지 더하면 그 수가 상당하다.


이 같은 개원 환경 탓에 브라질 현지에서도 프랜차이즈 치과가 난립해 수가 붕괴 및 치과의사 이미지 하락을 불러오고 있다. 이는 국내 대형 덤핑 치과들이 저수가 마케팅을 펼치며 분점을 확산하는 양산과 유사한 지점이다. 이에 두 사람은 치협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등 공감대를 형성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준호 회장은 “이번 100주년 행사에 가보니 한국 치과계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 치과의사가 이렇게 위상이 높을 수 있다고는 생각 못 했다”며 “아직은 KBDA가 작지만, 브라질 내에서도 치과의사의 독립성을 키우고 위상도 높이고 싶다. 교류를 통해 협회 운영에 있어 많이 배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박태근 협회장도 “상황을 고려해 가능한 부분을 요청해주면 논의해보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KBDA는 브라질 내에서 치과의사로 활동하는 한인 치과의사들이 속한 단체로 2년 전 설립됐다. 현재 브라질 내 한인 치과의사는 약 250명이고, KBDA에 속한 회원은 42명이다.

이광헌 기자 kh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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