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일본, 양국 치과계가 경주에서 호혜 발전을 위한 맞손을 잡았다.
경북지부는 지난 17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일본 치과선단기술연구소(이하 연구소)와 간담회를 열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박태근 협회장이 특참해, 방문진료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경북지부와 연구소는 지난 2001년부터 학술대회 교환 방문 등의 교류를 이어왔다. 해당 연구소는 일본 정부 공인 사단법인 중 가장 큰 규모로 손꼽히는 치과의사 단체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각국 치과 개원가 실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방문치과진료가 화두가 됐다. 양국 모두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한 만큼, 이에 대한 상대적 관심도 높아진 탓이다.
박태근 협회장은 “내년 돌봄통합법 시행을 앞둔 가운데, 방문치과진료에 대한 관심이 크다. 그런데 일본은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크게 앞선 상황”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양국 치과계가 더욱 긴밀히 협조해, 방문치과진료 발전을 위한 혜안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모노 준지 연구소 회장은 “일본은 소외지역이 넓고 많다 보니, 방문치과진료가 한국보다 보편화된 것은 사실”이라며 “연구소와 경북지부는 24년째 교류하며 상호 발전의 기회를 나눠 왔다. 앞으로도 꾸준한 교류를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염도섭 경북지부장은 “연구소와는 오랜 시간 교류하고 격년으로 행사를 참여하는 등 끈끈한 교류를 이어왔다”며 “귀한 방문에 감사하며, 앞으로 더 긴밀한 의견 교환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