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솜 치협 국제위원이 FDI 상임위원회 위원 초선에 당선됐다. FDI 관계자에 따르면 최연소 상임위원인 것으로 확인된다.
‘2025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이하 FDI 총회)’가 지난 5일부터 개최된 가운데 지난 11일 열린 General Assembly B에서 김다솜 치협 국제위원이 ‘Membership Liaison and Support Committee’ 위원으로 당선됐다. 해당 위원회는 FDI 회원국 간 원활한 소통을 돕고 지원책을 마련하는 곳이다.
투표는 최저 득표 후보자를 떨어트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김 위원은 결선 투표에서 레바논 후보자를 꺾고 51.59%(157표 중 81표)를 얻어 최종 당선이 확정됐다. 특히 최연소 상임위원회 위원인 만큼 그 행보가 주목된다.
FDI 관계자는 "지금까지 가장 젊은 상임위원회 위원인 걸로 안다. 앞으로 젊은 치과의사들을 대표해 FDI 내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 또 FDI 회원국 간 소통과 지원책 마련에 힘써주길 바란다" 전했다.
김다솜 신임 상임위원은 “처음 치과대학 진학을 결심했을 때부터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이 목표이자 꿈이었다. 그 목표를 위해 언어 공부도 꾸준히 해왔기에, 이제 그 꿈에 조금 가까워진 것 같아 기쁘다”며 “사실 큰 기대 없이, 도전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참여했던 터라 세계 모든 대표단의 투표로 선출됐다는 것이 더욱 놀랍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위원은 이어 “FDI 내에서도 젊은 치과의사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저를 지지해준 분들이 많았다. 또 FDI 관계자들 역시 젊은 치과의사들과의 연결고리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이에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134개국 치과의사 단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FDI가 추구하는 구강건강 향상의 목표를 각국에 잘 전달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구강건강 증진과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근무 환경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김 위원은 “이 모든 결과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치과계의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힘써주신 선배 치과의사들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치협 대표단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치협이 꾸준히 이어온 국제 활동과 교류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국제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믿어준 많은 치과계 선배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또 모든 실무를 함께해준 치협 직원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이런 무모한 도전을 묵묵히 응원해준 가족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영국 차기 회장 당선에 이어 김다솜 상임위원회 위원 당선까지. 이번 FDI 총회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성과를 거뒀다.
그 배경에는 치협의 전폭적인 지지와 국제적 교류로 신뢰를 쌓아왔던 시간이 큰 밑거름이 된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이번 FDI 총회 기간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대표단은 매 행사에 참석, 김다솜 위원 지지 운동을 펼치며 힘을 보태기도 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김다솜 위원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FDI 내 젊은 치과의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주길 바라며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도 기여해주길 바란다"며 "또 이번 성과를 계기로 국내 젊은 치과의사들도 국제적 무대에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