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셜미디어 활용 무면허 불법 치과 시술 기승

  • 등록 2025.09.17 21: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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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비용 앞세워 틱톡서 환자 유인
초강력 본드 사용, 피해 환자 응급실행

최근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불법 치과 의료 행위가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폭스13(FOX13) 등 다수 외신은 최근 틱톡(TikTok)을 비롯한 여러 소셜미디어에서 불법 치과 시술 홍보가 기승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플로리다에서 검거된 불법 치과 시술 업자 에밀리 마르티네즈(Emely Martinez)는 현지에서는 ‘미친 접착제(Crazy Glue)’라고 불리는, 인체에 사용해서는 안 될 접착제를 사용해 여러 사람의 치아에 ‘베니어(Veneer)’를 부착한 것이 적발돼 충격을 안겼다.

 

피해 환자들은 틱톡에 게시된 광고 영상을 접하고 그녀를 찾았으며, 전체 치아에 베니어를 부착하는 등 심미적인 시술을 받았다. 환자들은 마르티네즈가 무면허 시술자라는 사실을 인지했으나, 일반 치과와 비교해 수십 배나 저렴한 비용에 현혹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환자들은 시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합병증을 경험했으며, 일부는 통증으로 응급실까지 찾는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에 따른 피해만 환자당 수천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마르티네즈가 제시한 시술비보다 몇 배는 큰 금액이다.

 

이에 대해 플로리다 등 미국 보건부와 미국의사의사협회(ADA)는 소셜미디어를 경유한 불법 치과 시술의 위험성을 일제히 경고하고 나섰다. ADA는 “치과의사의 감독 없이 개인의 치아나 잇몸에 베니어를 부착하는 등의 행위를 할 경우, 비가역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무면허 시술 업자를 방문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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