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무료진료가 필요합니다.
denss@hanmail.net
저는 지금 경기도 이동진료반에서 근무하는 관계로 경기도내 많은 정신요양시설,
장애인수용시설, 부랑자수용시설, 노인수용시설, 고아원, 영구임대아파트 등등 정말로
가진것이 하나도 없는 분들을 많이 뵙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대부분 구강상태 또한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제가 “이를 해넣으셔야되요"라고
말씀 드릴때마다, “우리가 돈이 어디있어서"라는 말을 들을때, 환자와 저 사이에는 쓴웃음이
스쳐가곤 하지요.
현재 국가에서 치과의사협회와 함께 ‘무료의치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지하다시피 거의 명분에 불과하고 정말 소수의 인원만이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국가에 그분들을 모두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달라고 하기에도 매우 요원한
실정입니다.
우리 주변의 동료 여러분들 한분 한분의 정성이 필요한 곳입니다.
여러분들이 자원봉사하시겠다면, 제가 치과치료가 필요한 소외계층 분들을 연계해
드리겠습니다. 약간이나마 경기도의 협조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시설들은 경기도 39개
시군에 모두 위치하고 있으니 가까운 곳과 연계도 가능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우리모두 사무장을 고용할까요?
vacuum@hananet.net
제 주위에는 사무장을 고용하여 경영하시는 원장님들이 몇 분 계십니다. 어떤 곳은 사무장이
둘씩이나 된다는군요.
또 이쪽에서 근무하던 사무장을 저쪽에서 스카웃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사무장이 하는일이 뭘까요?
듣기로는 사무장들이 주변의 사무실 및 동네를 돌아다니며 저렴한 수가를 미끼로 환자를
유치한다고 합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제가 알기론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유인, 알선 하는일은 분명 의료법상으로 불법입니다.
또한 위법여부를 떠나 상당히 큰 할인액과 사무장에 대한 리베이트를 감안하면 정상적인
진료가 어려울것이 분명할것입니다.
즉 과잉진료가 문제가 되겠지요. 다시말해 환자들에게 그 피해가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환자는 1백만원이면 정상적인 치료를 다 할 수 있지만 사무장이 있는 곳에서는
2백만원에서 몇십 프로 디씨를 받아 일백 몇십만원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환자가 느끼기에는 상당히 저렴하게 치료를 받았으므로 흡족 해 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과연 환자에게 좋은 일 일까요?
구회에서도 처음에는 문제시 삼다가 이제는 두손을 놓아버린것 같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별 뾰족한 수가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법적으로 어떠한 제지 방법도 없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저도 앞으로 사무장을 고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것도 아주 유능하고 발이 넓은 사무장님으로 말입니다.
비록 주위에서 손가락질 하고 욕하겠지만, 어떻합니까?
“그래 넌 그렇게 살아라, 난 혼자 올바를 길을 걷겠다" 라고 말하기에는 제 인격이 그렇게
성숙하지 못하고, 경제적으로도 그렇게 여유가 있지 않은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