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치의신보’에 관하여
김형필 원장(신대방동 필치과)

2001.02.03 00:00:00

치과계의 가이드 역할 당부 치의신보는 주로 치과의사가 보는 신문이다. 독자는 원로치과 선생님으로부터 미래의 치과선생님인 치과대학생까지. 또 치과위생사와 조무사, 기타 병원직원 그밖에 치과계통에 종사하시는 기공계, 재료계, 컴퓨터업계의 독자 등 그 범위가 작지 않을 것이다. 연령별로는 피라미드 형태를 띄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치과의사로서의 활동과 역할, 애로사항, 사회공동체 속에서의 우리의 위치, 앞으로의 비전 등 서로의 관심사를 다루는 소식지이다. 지금은 정보의 시대로서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그것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신문들은 앞 다투어 새로운 정보들을 싣는다. 세미나 정보도 싣고 성공한 치과 선생님들의 소식들을 전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경영에 도움이 되는(돈이 벌리는)가에 대해 글을 올린다. 사회는 1등에게만 박수를 보내는 경향이 있다. 치과도 예외는 아니어서 성공한 치과, 매출이 많은 치과, 대형화한 치과에 대한 관심이 많다. 물론 성공한 치과의 예로부터 여러 가지를 배워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전체 치과의사 중에서 성공한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하여 소수이기 때문에 일반 대다수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만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연령 피라미드의 상부 그룹에 속하는 연세가 지긋하신 선생님들은 수는 적지만 인생의 선배로서 인생을 살아가는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들려줄 수 있을 것이다. 이분들이 고견을 들려주는 통로로서의 역할을 신문이 담당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두터운 독자층은 역시 젊은 선생님들일 것이다. 진정한 성공은 지역공동체 속에서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열심히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환자들을 대하는 모습 속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사회가 화려한 성공에만 초점을 맞출때 화합보다는 소외감과 열등감을 조장하여 새로운 세대에게 진정한 가치관을 물려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소위 외적인 성공을 이룩하지 못한 선생님들일지라도 같은 치과의사로서 서로 배울 수 있는 부분을 그 분들로부터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 침묵하고 있는 마음들의 소리도 들려줄 수 있는 통로가 되어 주길 바란다. 어떻게 모두의 관심사를 다룰 수 있을까? 이것은 아마도 치의신보 편집자의 고충일 것이다. 치의신보가 대다수의 치과의사들이 긍지를 갖고 공동체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가이드 해주시기를 바란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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