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참다운 치의라면...
박영섭(전남치대동창회 경인지부 회장)

2001.03.10 00:00:00

의료봉사를 통한 나눔의 삶, 우리의 희망 ‘의료봉사"라 하면 의료기반시설이 많이 부족했던 대학시절 농촌 마을에가서 진료를 하고 나면(지금 생각하면 학생들이 주류를 이루어 양질의 진료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되지만) 마을 이장님께서 고구마며, 쌀, 닭 몇 마리까지 잡아오셔서 포식을 했던 시절, 바닷가 쪽으로 진료를 나가면 고맙다고 푸짐한 생선바구니를 한아름 안고 오셨던 어부가 정겨움으로 기억 속에 떠오른다. 하지만 요즈음은 많은 수의 치과의사들이 배출되어 읍이나 면단위까지 대부분치과가 개설되어 대학 다니는 후배들로부터 무료진료 할 마땅할 곳을 찾기가 힘들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가 비약적 경제발전을 이룩하여 의료기반시설이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되지만, 오히려 도시지역에 상대적 빈곤자들이 많이 생겨났고 특히 IMF이후로 빚에 눌리고 경제적 파산을 당하여 길거리로 &#51922;겨아는 사람이 많아지고, 강도높은 기업구조조정과 더불어 실업자나 노숙자의 수도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작금의 경제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고, 극심한 집단이기주의가 판을 치고 있고, 진정한 리더도 없고, 한 시대를 책임지고 짊어지고 나가는 지식인도 드물다고들 이야기한다. 이러한 세태속에서도 자본주의 시대에 살기 때문에 치과의사라는 신분에 충실하여 찾아오는 환자도 열심히 보면서 성공한,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들을 경영모델로 삼아 치과에 도입하여 성공을 거두고, 의료서비스시장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여 안정된 수입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참다운 치과의사로서의 삶이란 예수님처럼 남을 위하여 생명을 버리거나 슈바이처 박사처럼 가난하고 미지한 아프리카 대륙으로 떠나 봉사하는 훌륭한 행적은 남기지 못할지라도 환자에게 사랑으로 베풀고, 가까이에 있는 소외되고 버려진 이웃을 섬기고 무료진료를 통한 사회봉사로 나눔의 삶을 실천할 때, 올바른 사회를 이룩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우리의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되며, 이러한 치과의사들의 작은 사회참여가 자극제가 되어 치과계의 위상을 높이고 보다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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