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신보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국 16개 지부 보조인력 현황파악 결과 각 지부마다 보조인력 현황을 제대로 조사한 지부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치의신보는 정부기관을 통해 최신 보조 인력 현황을 긴급 입수하는데 성공했다. 치의신보는 현재 이 자료를 세밀하게 분석중이며 곧 공개할 방침이다. 지난호에 이어 이번호에는 각 지부 회장 등 임원들을 통해 현재 각 지부가 처한 인력난 현장을 더듬어 봤다. 앞으로 최신보조인력 자료분석이 끝나는대로 수 차례에 걸쳐 실상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대안을 제시해본다.
<편집자 주>
<서울·인천·대전·경기·충북·충남·경북·제주>
“개원 13년째 치위생사 구경도 못했다”
조무사 못구해 환자진료 어려워
서울 인력난 속 지방에선‘서울갔다’
“치위생과 졸업생 다 어디 있나?”
치과위생사를 구하지 못해 결혼으로 은퇴한 치과위생사를 다시 부르고, 이마저 어려워 간호조무사로 운영하고 있는 치과가 속출하고 있으며 간호조무사마저 구하기 어려운 불쌍한(?) 치과가 있다.
이같은 사실은 먼 곳의 얘기가 아닌 바로 현재 전국 치과 개원의들이 맞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호에 이어 치의신보가 전국 각 지부의 인력난을 조사한 결과 치과위생사 구인난은 특정지역을 불문하고 전국적인 현상이며, 치과위생사 구하기에 나서는 치과 원장들은 애걸하다시피 치과보조인력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치위생과 7곳서 매년 560여명의 치위생사가 졸업하고 있어 그나마 숨통이 트였을 것 같은 경기지부도 예외는 아니었다.
경기지부의 경우 북부지역으로 갈수록 인력난은 심각해져 포천, 의정부, 고양시의 경우 극심한 것으로 분류됐고, 중심지역인 수원이나 용인, 안산도 상황은 호전세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용인지역은 조무사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
모 부부치과의 경우에는 부인이 출산후 몸조리도 제대로 못하고 치위생사를 구하지 못한 남편을 위해 치과에 출근하고 있었다. 경기지부의 모 임원은 자신도 치위생사를 구하지 못해 결국 포기하고 3달째 5명의 간호조무사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金昌鉉(김창현) 경기지부 치무이사는 수원의 3개 치위생과의 경우 대개 학생들이 서울 거주자로서 통학을 하고 있으며, 졸업 후 거주지인 서울에서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는 대학 치위생과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경기지부 치과보조인력난 현실을 개탄했다.
金聖又(김성우) 경기지부장도 문제해결을 위해 시군분회장 회의때마다 치위생사 인력난을 논제로 올려 토론하고 있으며 각 치위생과 학과장을 초청, 정례모임을 갖고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지만, 상황은 아직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지부는 치과의사만도 540여명인데 치위생과는 겨우 한곳에서 40명을 배출할 뿐이고 치위생과 학생도 서울 지역 출신이 많아서 졸업후 서울로 진출하고 있다. 따라서 막상 인천에 남는 치위생사는 반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朴官浩(박관호) 인천지부 치무이사는 치위생사 구하기는 어렵다는 문제가 아니고 불가능다는 표현이 맞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자신도 13년째 개원하면서 지부 이사로서 한번도 치위생사를 고용해 본적이 없다고 말해 다른 회원들의 사정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충북지부도 치위생사 구하는 것을 포기한 회원들이 늘고 있었고 간호조무사를 대신 활용하고 있다. 충북 음성의 극동정보대학에서 배출되는 80여명의 치위생사로 충북지부의 보조인력난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였다. 충북지부의 한 관계자는 전체 치과의 30%정도가 치위생사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귀뜸했다.
충남지부도 지난 7월말 현재 294명의 치과 개원의 숫자에 비해 약 200여명의 치위생사가 부족한 현실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경북지부는 도내 3개의 치위생과가 12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왔고 지난해 경산시에 40명 정원의 치위생과가 신설됐지만 다른 도에 비해 면적이 넓고 교통이 열악한 오지도 많아 매우 부족한 형편이다.
특히 경북지부는 넓은 면적 관계로 보건소나 보건지소가 많은데 치위생사들이 이런 안정된 직장으로 옮기는 사례가 많아 더욱 보조인력난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지부는 대전보건전문대 치위생과에서 배출되는 120여명의 치위생사 중 30여명만이 대전에서 취업하고 나머지는 외부로 유출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尹民儀(윤민의) 대전지부장은 지역 구인정보지에 매일 12건 가량의 치위생사 구인 광고가 실릴 정도라며 대전지역 360명의 개원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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