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개원 허와 실을 밝힌다
“단독개원보다 수익높고 위험낮단

  • 등록 2003.03.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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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기대 심리 경계해야”  “공동개원 절대로 하지 마라.”  최근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불안한 심리를 가진 개원의들 사이에 공동개원을 통한 대형화만이 병원의 살길이라는 위기 의식이 팽배해지면서 공동개원이 붐처럼 일고 있다.  그러나 공동개원에 대한 검증된 자료나 확실한 데이터가 없는 상태에서 막연한 기대만을 가지고 섣불리 공동개원을 했다가 낭패를 봤다는 소식도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그렇다면 공동개원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많은 개원의들이 이러한 딜레마에 빠져있는 가운데 공동개원이 대다수의 의사들이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개원형태임을 적극 강조하면서 공동개원을 부정하는 의견의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기업 및 정부 등에 대한 경영컨설팅 등에 주력하고있는 경영컨설팅 社인 엘리오 앤 컴퍼니는 최근 `공동개원 절대로 하지 마라"라는 저서를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피력하고 있다.  저자들은 저서를 통해 일반의사들이 익히 알고 있는 공동개원이 주는 효익 및 공동개원의 요령들이 사실상 현실과 맞아떨어지기 어려운 것임을 `공동개원에 대한 8가지 오해"라는 부제를 통해 집어 나가면서 공동개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심어주고 있다. 단독개원보다 수익 높다?  우선 저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공동개원 시 `1+1=2이상"이 효과가 난다는 잘못된 가정을 통해 단독개원시 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비용은 줄 것이라는 오해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들은 또 실제로 공동개원을 통해 수익을 올리려면 진료의 질을 높이고 병원의 입지, 의사의 친절도, 규모의 경제 등을 통한 비용절감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공동개원 자체가 탁월한 진료 및 입지조건, 직원교육 등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동개원이 바로 환자 증가나 진료수입 증가로 이어진다는 가정은 오류가 있음을 지적했다. 의료 질 높아진다?  저자들은 공동개원을 하면 여러 명이 함께 연구함으로써 전문화를 통한 의료의 질을 올릴 수 있다고 일반적으로 기대를 가지기 쉬우나 이 역시 오해라고 설명한다.  공동개원 시에는 연구와 진료, 교육 등이 각자의 역할분담을 통해 일관된 목표를 향해 한데 어우러져야 하나 실제로는 모든 멤버가 연구만 하고 싶고 좋은 분야만 맡고 싶어하는 경향으로 흐르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또 공동개원 구조 속에서는 파트너들에게 일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등 내부의 간섭을 받는 과정이 지속됨으로써 오히려 에너지를 소비하는 누수현상이 생기기 시작해 결국 원활한 동업관계 유지에 모든 관심과 시간을 쏟게 될 뿐이라고 이들은 설명한다. 단독개원보다 위험성 낮다?  일부에서는 개원의들간 경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혼자 투자하는 것보다 공동투자로 개원하는 것이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 하나 이는 심리적 안정을 줄 뿐이라고 저자들은 설명한다.  개원 시에는 투자와 관련된 재무적인 위험, 세무조사 등의 투명성 위험, 기타 병원 운영상의 각종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처음에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갔다고 위험이 줄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는 것이다. 친분 두텁고 성품 좋은 사람과 해라?  저자들은 평소의 친분과 사람의 성품이 병원경영의 가시적 성과와는 전혀 별개의 것임에도 단지 친분과 성품만으로 파트너를 구하는 것은 친구관계와 비즈니스파트너를 혼동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함께 일할 파트너의 경영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은 인간성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느냐 하는 여부에 달려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서로의 장단점이 보완 될수록 좋다?  저자들은 공동 개원 시 서로의 장단점이 보완 될수록 좋다는 것 또한 오해라고 설명한다.  서로의 장단점을 보안해 공동개원을 하면 단독개원시 보다 수입이 월등히 높을 것으로 기대되나 실제로 두 진료간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구체적인 체계를 구축하지 않는 한 각각의 수입과 비용만 발생할 뿐 사실상 시너지 효과를 얻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들의 지적이다.  성과에 대한 객관적 기여도가 아닌 지분배율에 따라 수익배분이 이뤄지는 상태에서는 각자 진료 환자 수와 진료수입이 엄연한 차이에서 오는 애매함을 극복하기 힘들어 진다는 것이 이들이 설명이다. 투자금액 균등하게 잘 나누면 된다?  저자들은 또 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투자해서 비용도 수익도 균등하게 잘 나누면 된다는 것을 `공동개원수칙 제 1조"로 여기고 있으나 이 또한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서로 일한 시간과 벌어들인 수익이 다른 상태에서 처음 투자한 금액이 50%라고 해서 똑같이 나누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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