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성 원장의
우표로 본 치의학 (28)

  • 등록 2003.08.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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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적인 질환이 있는 환자는 사소한 치과치료라 할지라도 치료전의 불안한 심리상태에 의해 그 증세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치료전·후의 세심한 관심과 내과의사의 의견을 참조하는 등 전신건강의 안정성이 특히 중요하다. 결핵의 구강 증상은 주로 혀의 배면에 동통을 동반한 궤양(Ulcer)이 나타나며 이 궤양은 구개, 입술과 협점막을 포함해 치은까지 확산되기도 한다. 결핵은 환자의 재채기, 대화 혹은 기침에 의해 나온 병원균이 작은먼지로 공기중에 떠다니며 다른사람의 기도를 통해 전염되는 비말감염(Droplet infection)이므로 환기가 중요하다. 결핵을 포함한 다른 모든 전신적 질환은 정기적인 건강진단으로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함으로써 그 치료도 용이하고 자신의 건강을 유지 할 수 있게 유도해야 하며 활동기의 결핵환자의 치과치료는 가능한 응급처치만 시행하며 이 또한 세심한 주의를 갖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결핵을 퇴치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씰(註)을 판매하며 여기에서 생기는 이익금은 퇴치운동에 작은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이 씰의 판매는 결핵에 많은 사람의 관심을 얻게 한다. 병이 상당히 진행될때까지도 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는 결핵은 1882년 고흐에 의해 병원체가 분리 배양됨에 따라 그 치료의 길이 열렸으며 BCG 백신이 만들어졌다. 결핵의 진단을 위해서는 Tuberculin Skin Test와 흉부방사선 촬영이 가장 유용한 방법이다. (註 크리스마스 씰 산업혁명 이후 결핵이 전 유럽에 만연되고 19세기 말 덴마크도 예외가 아니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우체국장이었던 아이날 홀벨(Einal Holboell)은 당시 많은 어린이들이 결핵으로 죽어가는 것을 보고 연말을 기해 매일같이 쌓이는 많은 크리스마스 우편물과 소포를 정리하면서 이 많은 우편물에 동전 한닢짜리 ‘씰’을 붙여 보내도록 한다면 판매되는 자금으로 결핵으로 꺼져가는 수많은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게 됐다. 결핵퇴치를 위한 문구가 들어있는 스위스 발행 우편엽서 마침내 1904년 12월10일 덴마크에서 세계 최초의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했으며 세계의 많은 나라가 이 운동에 참여했으며 우리나라도 1932년 12월 일제치하에서 캐나다의 선교의사인 셔우드 홀 (Sherwood Hall)에 의해 처음으로 씰 운동이 시작돼 결핵퇴치에 이바지 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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