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단비 같은 치과특설반 설치

  • 등록 2003.08.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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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협은 전국간호학원협의회와 치과특설반 설치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 또는 10월 경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치과특설반을 신청한 학원은 64군데 학원이지만 이달 말까지면 약 100여개 학원이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치과에 근무할 수 있는 간호조무사 수는 연간 최대 6,000∼1만 여 명이 되지 않을까 추산된다. 정재규 집행부가 들어선 이래 가장 역점을 두었던 치과보조인력의 원활한 수급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현 집행부는 출범 이래 개원가에서 가장 고통받고 있는 것이 치과보조인력난이라고 판단하고 무엇보다도 원활한 진료를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치과보조인력을 양성하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 첫 번째 노력의 결과는 지난해 10월경에 나타났다. 2003년도 치과위생과 입학정원을 300명 증원시킨 것이다. 그러나 집행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간호학원협회와 끊임없이 접촉해 드디어 이번에 치과특설반제도를 만들기로 합의한 것이다. 치과특설반은 간호학원 정규과목 이외에 별도로 치과에서 근무하기 원하는 학생에 한해 한학기 2개월씩 60시간 강의를 이수토록 하고 있다. 이 치과특설반을 이수하면 치과의원에 취직할 때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치협은 이 특설반을 위해 이미 교재를 신청한 학원에 보낸 상태이며 각 시도 지부와 연계해 학원에서 원할 경우 주변 치과의사들을 강사로 초빙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사실 이 정도면 치협으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신청한 학원에서 한 학기당 평균 30∼50명의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또 이들 가운데 9할 이상이 치과의원으로 취직을 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인력난은 해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든 것에는 100%라는 것이 없다. 치과특설반은 정규 과목외에 별도로 강의를 들어야 하는 것이니 만큼 강제성이 희박하다는 단점이 있다. 설령 특설반 정원 모두가 이수한다고 하더라도 치과의원으로 100% 취직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따라서 이왕 만들어 놓은 치과특설반이 제대로 운영되고 많은 학생들이 이 반에 들어오고 싶도록 하기 위해서는 치과의사들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각 시도 지부와 소속 치과의사들은 학원에서 강사 초빙할 경우 성심 성의껏 강의에 임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치과에서 근무하는 것이 매우 즐겁고 보람된 일이라는 점을 홍보해 주어야 할 것이다. 치협에서도 각 시도지부와 연계해 치과 이미지에 대한 홍보를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다. 치과특설반이 있으니 들어와서 공부하라는 식으로는 인력확보에 애로점이 있을 수 있다. 요즘 각 대학마다 총장에서부터 교수까지 모두 학생 영입에 몰두하고 있듯이 치협도 각 시도지부와 더불어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쳐 학생유치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홍보채널의 다양화와 체계화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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