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치과교정 분쟁Q&A(54) 구강 위생관리 방법/황충주 연세치대 교수

  • 등록 2003.09.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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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환자를 보다보면 비슷한 교정교합을 가진 경우인데도 구강위생관리를 잘하는 환자도 있고 어떤 경우는 구강위생관리가 전혀 안 되는 환자가 있는 것 같습니다.
2~3년간의 교정치료를 하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구강위생관리가 안 되는 환자들인데 이런 환자들을 설득해 교정치료하기가 쉽지 않음을 느끼게 됩니다.
지난번에 충치에 관해 상담해 주신 경우와 비슷한 경우를 저도 경험했는데 환자에게 구강위생관리에 대해 아무리 설명해도 잘 안됐는데 결국 충치와 치주질환이 생긴 환자 때문에 보호자와 여러 가지 불편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이런 경우 구강위생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나 프로그램이 있는지요?

 

A)

교정치료 중 구강위생관리를 잘 하는 것은 치료의 성패와 예후를 좌우한다고 얘기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합니다.
특히 가정에서의 구강위생을 잘 유지하도록 강조해야 하며 세균성 치태를 제거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청결방법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치료 전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환자와 부모를 교육하고 동기를 부여해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노력의 최우선 목적은 치아청결이 환자에게 왜 필요한지를 알게 하는 것이다. 비록 어린이들이 가능한 빨리 스스로 이를 닦도록 교육돼져야 하지만 청결의 결과를 검사하고, 필요하다면 그 과정을 반복하는 것은 부모와 의사의 책임으로 남아있게 됩니다.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것은 본인의 구강위생상태가 어떤지에 관해 평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착색제를 사용해 치태침착의 정도와 양치후의 상태를 평가하게 됩니다.
착색액 사용 전에 전치 한 개를 깨끗하게 닦아준 후 착색액을 모든 치아에 도포하면 한 개 치아만 착색되지 않는 것을 보게 되면 구강위생과 치태형성의 관계를 이해하기 쉽고 동기 부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어쨌든 철저한 상담만이 환자에게 치태와 구강위생과의 관계를 알려 줄 수 있고, 이러한 지식은 효과적인 구강위생을 위한 선결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 구강위생을 잘하도록 동기부여를 하기 전에 그 이유를 알려주어야 하는데 치아우식이나 치주질환의 원인을 설명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구강위생 방법을 환자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도 필요한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신뢰관계를 갖는 것이 필요하며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모든 치과의사와 위생사들은 같은 목표와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을 근거로 환자에게 설명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계획된 프로그램의 목적이 정확하고 여러 자료를 통해 상세하게 설명돼야 합니다.
2. 전체 치과팀은 일관된 구강위생 프로그램의 원칙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3. 환자의 신뢰를 얻어야 하며 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대화를 통해 예방이 치료보다 중요함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4. 향상됐을 때에는 칭찬하는 말을 해 주어 긍정적인 태도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5. 환자에게 요구하는 상황은 단순하고 합리적이어야 성공할 수 있으며 개선 할 수는 쉬운 방법부터 단계적으로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좋은 교정치료와 예후를 위해 꼭 필요한 사항임을 인식시키고 계속적인 관심과 반복 교육이 중요합니다.
다음의 표는 미국에서 사용하는 구강건강을 위한 단계적 안내 프로그램을 요약한 것입니다.
교정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내원한 경우 바로 교정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칫솔질 교육부터 시작해 구강양치액 처방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를 검사하고 이에 따라 교육을 반복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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