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칼럼/양영태]치과계와 리더십

2005.08.29 00:00:00

리더십이란 매우 현실적이면서 거의 일상생활을 통해서 음미해볼 중요한 용어다. 협회든, 지부든, 병원이든, 회사든, 군대든 아니면 그냥 우리들끼리 놀고 있는 적은 친구 모임에서 조차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것이 바로 리더십의 범주다. 잘 알다시피 리더십이란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쳐서 그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할 수 있게 됨으로써 부여된 임무나 프로젝트가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되게끔 하는 기술을 뜻한다. 다시 말하자면 내가 다른 사람의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곧 내가 다른 사람에게 최고의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말과 같은 맥락이다.


본인이 몇 년째 ‘21C 청년아카데미’와 여타 단체에서 ‘리더십’ 강의를 하고 있다. 그렇다고 본인이 훌륭한 리더십을 가졌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내가 걸어왔던, 생각했던, 공부해왔던, 고민해왔던, 나의 길을 되돌아보면서 내가 만약 보다 훌륭한 리더십을 가졌었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늘상 후회스럽고 섭섭했었던 마음이 한구석에 도사리고 있었다. 그래서 ‘리더십’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집중적으로 ‘리더십’을 공부하게 된 것이 ‘리더십’ 강사로 여기저기 불려 다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되어진다.


치과 의료계에서는 독특한 리더십을 갖고 성공했던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서 윤흥렬 FDI회장은 독특한 그의 리더십을 통하여 그가 추구하던 길로 완주해갔던 분으로 생각된다. 6년제 예과 1회 출신 치과의사로서 선각자적인 엘리트의식도 매우 강했으나, 그가 풍기는 모습과 더불어 겸손함과 예의바름, 분명한 의지의 덕목 때문에 주변사람들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했다. 바로 타인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성공적 리더가 될 수 있는 요체다. 이것을 통하여 그가 바라던 목표를 빈틈없이 달성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치과계의 성공적 리더십을 지닌 또 한 분은 현재 UCLA 치대 학장으로 재직 중인 박노희 교수다. 그는 항상 정직함을 삶의 근본으로 삼았고, 고난도의 어려움을 극복하여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유명치대학장을 연임하고 있는 분이기도하다. 박노희 학장은 구강암의 대가이며, 독창적인 연구와 함께 교육행정을 통하여 한국인의 신념체계를 미국 치과계에 드높인 대한민국 치과계 리더라고 할 수 있겠다.


리더십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무엇보다 정직한 모습이다. 정직하면 주변의 마음을 얻게 되고, 그렇게 되면 리더십의 덕목인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 리더는 분명히 자기의 할일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반면에 타인들은 리더가 하는 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주시하게 되는 것이다. 리더는 항상 남들이 느낄 수 있는 희망의 목표를 분명히 설정하고 그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이다.


앞에서 예시한 윤흥렬 회장과 박노희 학장은 그들이 목표에 도달하기 수십 년 전부터 이미 확고한 목표를 설정하고 리더십의 본질을 향하여 개척해나간 분들임에 틀림없다. 무릇 리더는 두드러진 헌신을 남들에게 보여야하고, 솔선수범하여야하며,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자화상으로 그려나가야 하는 숙명적 부담을 갖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또한 리더는 무엇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면서 뜻한 바대로 될 것이라는 확신을 위해 필요충분조건을 충족시켜 나가야하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 합리적이긴 하지만 확실히 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리더로서의 자기훈련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임무와 부하들을 자신보다 우선하는 습성을 지니면서 부하를 잘 챙기는 태도야말로 리더가 명심해야할 의무조항이기도 하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리더에게 주워진 임무를 결코 달성 할 수 없는 것이다. 충성심이란 한방향이 아니고 양방향이기 때문이다. 리더가 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은 휘하에 있는 어떤 사람들보다 앞장서야 한다. 리더는 결코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이 아니고, 앞에서 적극적으로 끌어당기는 사람이어야 한다.


예컨대 세계의 2대 강군으로 통하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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