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치과계 힘으로

2006.03.23 00:00:00


드디어 또 선거철이 다가왔다. 5·31 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의료인들의 출마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아직 뚜렷하게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치과계의 경우 현재까지 6명이 출마 움직임을 확실하게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은 장관직을 던지고 대구시장에 출마준비를 하고 있으며 김현풍 현 서울 강북구청장 역시 재선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그리고 두 차례 충남도의원으로 활약해 왔던 전영환 원장은 이번엔 서천군수에 출마한다. 그리고 안휘준 원장은 경남 통영시장 후보로 나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의원으로서는 배진석 원장이 전남도의원에, 양혜령 원장이 유일하게 여자 치과의사로서 광주시의원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이렇게 단체장과 시도의원으로 6명이 확실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아직 시기와 방법을 찾고 있는 치과의사들까지 포함하면 앞으로 1~2명이상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이번 지방선거에 6~7명의 치과의사 출마자가 준비 중이지만 결코 많다고는 할 수 없는 수이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서는 그나마 상당수가 정치에 입문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나름대로 발전적이어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치과의사가 여기 저기 사회·정치적 활동을 해 나갈 때 치과계는 폭넓은 인재 인프라를 얻게 된다. 그 가운데 치과계의 현실과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 있는 분야는 정치계일 것이다. 의료정책과 관련법규를 만들 수 있는 곳이 국회이기 때문이다. 이미 치과의사 국회의원이 나오기 시작한지도 십수년이 지나고 있어 이젠 새로운 사실은 아니지만 치과계가 힘을 얻기 위해서는 2~3명 이상의 제2의 김춘진 의원들이 쏟아져 나와야 한다. 따라서 이번 지방자치단체장이나 도의원 선거는 이러한 정치적 인재를 배양하는 토양이 될 것이기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다.


이번에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이재용 환경부 장관의 경우 치과의사도 환경부 장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고 또 한 지역의 단체장이 되어 지역발전을 진두지휘할 수도 있다는 저력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과거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 역시 치과의사도 과학기술부 장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들 장관이나 국회의원이나 단체장들 그리고 민초의회인 시도의원들의 활약은 결국 치과계에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이제 치과계의 역할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비록 이들이 자신의 개인적인 명예와 영달을 위해 출마했다고 하더라도 결국 이들의 활약은 치과계에 커다란 힘으로 재충전될 것이기 때문이다. 치과계의 미래를 위해 치과계의 힘과 영향력 제고를 위해 이제 치과계는 힘을 모아 이들을 지원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출마 당사자의 선전을 빌며 치과계 동료 선후배들의 아낌없는 지원을 기대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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