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시론/이준규]적정한 교정의사 數는

2006.04.03 00:00:00

2001년 10월에 일본 동경에서 일본교정치과학회 학술대회 60주년을 기념하는 모임의 일환으로 아시아 각국 교정학회의 회장들을 초청하여 자국의 교정학회를 소개하고, 향후 전망과 교정학 교육과정들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적이 있다.


중국, 한국, 인도, 타이완, 홍콩, 타일랜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순으로 자국의 교정학계를 소개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일본이 그들의 교정학계를 소개하였다.
아시아 각국의 교정학회장들은 교정의사 교육기관, 기간 , 교정의사 수 등을 설명하면서 급속한 증가 추세의 교정환자들에 대한 가장 적정한 교정의사 수가 얼마여야 되어야 하는지, 한해에 교육시켜 배출해야 하는 교정의사 수에 관해서는 개인적인 의견 등은 밝혔지만, 정확한 데이터에 의한 보고는 아니었다.


미국같은 경우는 대학원 교정학 전공자들을 모집할 때, 자국의 교정의사가 넘친다 하면 외국의 지원자를 많이 뽑고, 모자란다하면 자국의 치과의사들을 많이 뽑아 교육시킴으로써 교정의사 배출 인원수를 그나마 빠르고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그것은 외국에서 공부하러 오는 학생들의 90%는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통계를 전제로 한것이다.
중국같은 경우는 매년 기아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교정 환자를 교정의사가 담당할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잘 교육된 교정의사를 만들어내는 것은 단기간에 어렵기 때문에 좋은 교정치료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인도는 3년간의 교육기간을 갖는 교정교육 프로그램으로 38개 교육기관에 의해 한해 225∼250명의 교정의사를 배출하지만, 인구수에 비한다면 턱없이 부족하리라 생각되지만 교정신환수가 얼마인지 추산할 수 없기 때문에 배출교정의사 수가 적정한지는 알 수가 없다.
타이완같은 경우는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교정의사들이 많은데 그들 120명을 포함한 300명이상의 교정의사가 타이완의 교정환자를 담당하고 있다.
반면 타일랜드는 6천만의 인구임에도 불구하고 221명의 교정의사만이 환자를 보고 있으므로 아마도 굉장히 바쁘리라고 생각한다.


일본의 경우는 전문의 제도는 없지만, 각 대학의 교정학교실에서 수련받은 교정의사를 인정의라는 타이틀을 주고, 1978년에는 의료법에 의해 교정치과 간판을 달고, 교정환자만 보고 있는 교정치과가 1998년 통계에 의하면 2442개소로 나타나 있다.
아무리 경제 성장이 많이 돼 있는 일본일지라도 고령사회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현실에서는 많은 숫자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떠한가.


급속하게 선진화되는 여러 현상중에서 고령화, 출산율의 저하 등으로 인구 감소가 2020년을 기점으로 감소하리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출산율은 세계최저인 1.14명을 보이고 있고, 인구의 14%가 65세이상인 고령사회로의 진입은 2018년부터 시작하여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서 교정치료연령이라고 할수 있는 10∼24세까지의 인구 분포를 1980년과 2005년의 통계에 의해 비교해보면, 10∼14세 연령은 4백45만명대 3백47만명으로 98만명 감소, 15∼19세는 4백51만명대 3백7만명으로 1백44만명 감소, 20∼24세는 4백9만명대 383만명으로 26만명만의 감소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절대적인 신환수의 감소를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성인환자의 증가, 경제발전과 적은 자녀수로 인해 교정치료의 수요는 늘었으리라고 보지만 절대적인 환자수의 감소를 추측할 수 있다.


이에 반해 교정의사 수의 배출은 환자수의 감소와는 반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2001년 교정학회에서 발표한 연간 교정의사수급을 위한 조사 자료에의하면 교정전공교정의사 수를 900명으로 보고, 전공은 하지 않았지만 교정환자를 보는 치과의사 수 1700명을 합해, 2600명이 한해 12만명의 교정신환을 진료하고 있으며, 매년 적정한 신규배출 교정의사 수를 43명으로 발표하고 있다.


완벽한 데이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연간 교정의사가 얼마나 필요한가라는 문제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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