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네이터의 명과 암

2006.04.10 00:00:00


일부 치과병의원에서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하나의 직업으로 성장하게 된 코디네이터라는 직종이 대형 종합병원에서도 적극 도입되고 있다고 한다. 코디네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의료기관들은 일단 환자와의 관계를 좁혀 주고 있는 그들의 활약으로 인해 실효성과 효율성에 많은 점수를 주는 것 같다. 그러기에 여기저기 코디네이터 양성기관이 들어서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 코디네이터에 대한 시각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코디네이터가 환자를 고객으로 보는 일부 병·의원에서는 훌륭한 마케팅 전략이겠지만 실제 환자를 진료하는데 있어서는 불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환자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는 최상의 진료에 있다는 따끔한 질책이 뒤따른다. 의료기관을 지나치게 상업화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새로운 시도는 항상 도전을 받기 마련이지만 그렇다고 기득권층에 의해 도전받는 것은 진보적이고 기득권층이 주장하는 논리는 보수적이라는 이중적 잣대로 시비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현재로써는 코디네이터가 의료계 전체가 인정하는 한 직종으로 흡수되려면 환자를 고객과 동일시해서 볼 수 있다는 개념과 환자를 일반 매장의 고객과 같이 볼 수 없다는 양립된 개념이 하나로 정립이 될 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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