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시론/황화섭]네트워크 사회에서 살아남는 블루오션 전략

2006.04.10 00:00:00

세계보건기구(WHO)는 1995년 아시아적 가치인 영적인 영역을 건강의 개념에 포함시켰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먼곳에 신이 있을꺼다.


앙상했던 나뭇가지에 싹이 움트고 휘어지는 허리에도 가난한 이웃을 위해서 쌀 한 톨 내줄 줄 아는 풍경에 신이 존재함을 확신한다. 바람 불어오는 그곳에. 태초 이래로 인간은 이카루스의 전설처럼 때론 멀리에서 때론 가까이에서 긴장하며 신을 닮으려 노력해왔다.
원시수렵사회를 넘어 농경사회, 또 넘어 산업화사회, 이제 우리는 지식정보화사회를 살고 있다.
혹자는 우리 시대를 문명사적 전환기라고도 한다. 기존의 중요한 가치들이 새로운 가치들로 대체되고 있다, 사고방식과 삶의 양식까지.


신을 닮으려는 인간의 그리움은 다함이 없다. 한 사회의 사회경제적 현상을 바라보는 사고의 틀을 우리는 패러다임이라 부른다. 사회경제적 환경의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한다. 시대변화에 걸맞는 전략을 구사하지 못하면 자칫 치과의사들도 레드오션 지역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과거의 치즈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고 다니는 소시민처럼 말이다.
지식정보화사회를 특징짓는 핵심단어는 네트워크이다. 산업사회적 가치인 소유에서 지식정보화사회적 가치인 접속으로 핵심가치가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인간과 사회의 건강함을 담보하는 사회 경제적 하부구조중 하나인 부를 퍼오는 자산의 내용에 빅뱅이 일어나고 있다.
원시수렵사회에서는 살찐 사냥감이, 농경사회에서는 드넓은 토지가, 산업사회에서는 연기 뿜는 공장이, 지식정보화사회에서는 지식 정보가, 네트워크 사회에서는 마더테레사 같은 이의 영적 품성이 엄청난 부를 갖다주는 강력한 자산이 되고있다.


정보통신기술의(하이테크) 발달은 네트워크사회의 기술적 측면이다. 네트워크사회의 속살은 영적 감성(하이터치)이다. 네트워크 사회에서 최고의 자산은 네트워크이다. 자신이 네트워킹의 주체가 되어 지식과 정보를 매개로 수많은 사람을 자신의 네트워크 안으로 접속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강력한 파워가 영성이다.


거울 앞에 선 자신의 모습에서 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 번뜩이는 영성이 우리 안에 충만하게 된다. 혹 개구쟁이 시절 우리 어머니가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지 않았을까 혹 지금 신이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고 있지 않을까. 미래학자 존 나이스 빗은 그의 저서 ‘메가트렌드2010’에서 개인, 기업, 국가 할 것 없이 최고의 경쟁력은 영성 키우기에서 나온다고 갈파했다. 매 순간 신이 나를 바라보며 응원해주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이제 잠시 핸드피스를 놓아 버리고 눈을 지그시 감고 바람 불어오는 그 곳에 귀 기울여보자. 혹 너를 사랑한다는 신의 음성이 들릴지도 모른다. 우리도 한번 갈매기 조나단처럼 신을 그리워하며 높이 높이 치솟아보자. 영성 넘치는 환한 미소와 부드러운 목소리는 네트워크 사회의 블루오션 전략이다. 신은 우리가 선한 부자가 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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