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한 국제대회 되길

2006.05.22 00:00:00

 

한동안 말이 많았던 SIDEX와 KDX의 합작품이 드디어 지난 12~14일 3일간 코엑스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일단 이번 행사는 국제대회로서의 면모를 어느 정도 갖출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대회로 보여진다.


학술대회도 과거에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라이브 서저리는 비록 다른 업체에서 시도되고 있기는 하지만 지부차원 행사에서 대규모로 시도됐으며 수강자들의 반응 또한 좋았다는데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국제대회로서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몇가지 더 노력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국산 군소 치과기자재업체의 경쟁력 확보이다. 일례로 국산 군소 기자재업체를 전시장 내에서 부각시켜 주는 배려가 아쉽다. 참가업체간의 균형된 배치도 있어야 하겠지만 국제 경쟁력에서 다소 밀릴 수 있는 국산 군소업체를 우리가 보호해야지 어디서 보호받을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다.
또한 명색이 국제대회이면서도 외국업체 관계자나 외국 바이어들이 별로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내 제조 또는 유통업체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외국에 널리 알려 외국 바이어들이 몰려들 수 있도록 하는 국제 홍보가 매우 아쉽다. 물론 우리나라 대부분의 업체가 외국제품을 그대로 들여와 유통하는 추세지만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점을 보강해야 할 것이다.


이밖에 대회자체에 대한 국내 홍보도 보다 더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보는 해도 해도 끝이 없지만 적절한 시기에 적당한 광고로 최대의 효과를 끌어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 가장 보편적인 홍보는 전시회 오픈식 때나 학술대회 개막식 때 정관계 등 내외빈 초대이다. 국제대회이니 만큼 각국 대사나 영사들도 초청한다면 국제 홍보의 효과가 클 것이다.


치과계 행사이니 굳이 외부 인사까지 초청할 필요가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국제전시회 자체가 대외적으로 치과계 산업의 미래발전상과 더불어 치과 의료계 이미지를 전반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매우 훌륭한 홍보행사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외부인사의 초청은 다소 형식적일 수 있지만 필연적으로 했어야 했다.


대국민 홍보를 위해서는 대중매체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대중매체를 활용한 대국민 홍보 역시 국민들에게 치과기자재산업의 관심을 끌어 올림으로써 구강보건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 3월에 열린 KIMES 2006(국제의료기기·의료정보전시회) 때만 하더라도 여러 대중매체에서 이 행사를 적절히 다뤄주므로 인해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상당수 찾아볼 수 있었다.
4차례의 국제전시회치고는 성공적이었지만 앞으로 이러한 과제를 보강한다면 보다 완벽한 국제대회로 성장하지 않을까 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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