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의 원장 이야기 치과역사(85)]1910년대 나기라 다쓰미가 본 총독부의원 치과

2006.06.08 00:00:00

나기라 다쓰미(柳樂達見)는 1914년 3월 21일 경성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24일 조선 총독부의원을 방문해 후지타 츠구아키(藤田嗣章) 원장을 면접하고 같은 날부터 임명을 받았다.
후지타 츠구아키 원장은 군의 총감으로 그 분의 2남은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후지타 츠구하루(藤田嗣治)로 대부분 프랑스에서 체재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백이었다.
나기라 다쓰미는 부임 처음에 고등관이 아니면 부임하지 않겠다고 강조하였지만 지금 고등관의 자리가 없기에 다음번에 고등관을 시켜줄테니 그때까지 일 해 달라고 하여 판임관 2급봉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그 당시 치과실에는 치과의자 4대가 있었다. 의사로는 토쿄오치과의학전문학교가 문부성의 지정을 받은 제1회 졸업생 키노시타 요시오(木下義夫)가 근무하고 있었다. 1908년 8월 나기라 다쓰미가 토쿄오치과의학전문학교의 조수로서 근무한 적이 이었다. 당시 키노시타 요시오도 제4학년생이었기에 나기라 다쓰미는 약 반년 정도 임상에 대해 지도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의 나기라 다쓰미 나이는 불가 25살이었다. 총독부의원의 설비는 불완전하였다.


물론 일본의 토쿄오치과의학전문학교의 부속의원도 고하타식(小幡式) 목제의자 뿐이었다. 엔진을 발로 밟는 엔진시대로 일본에서도 아주 적은 사람만이 전기엔진을 사용하는데 불과 한 시대였다.
나기라 다쓰미는 후지타 츠구아키 원장에게 전기엔진의 필요성을 설명하였으며 또 마취용(전신)소기가스를 구입하였다.


당시 치과는 외과의 한 분과였다. 후지타 츠구아키 원장이 나기라 다쓰미의 실력을 각 방면의 사람들에게 홍보하여 환자 수는 매일 증가하여 하루 40수명이나 되었다.
그 당시는 이에 봉박기가 없었기에 4∼5명에게 금박 충전을 하였다. 오전 8시에 정확하게 진료를 개시하여 오후 5시경까지 환자를 치료했다. 따라서 치과의 수입성적도 아주 좋아 내과, 외과, 산부인과, 치과의 순이었다.


조선에서 의학의 발상지로서는 조선총독부의원을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각 도에 하나씩의 도립의원을 세워 진료에 종사했다. 조선총독부의원 구내에 의학 강습을 설치하여 수업 연한 3년에 졸업하게 했다.


당시 일본인의 치과의사는 조선 전도를 통틀어 불과 20여명이라 기억되었다. 의사도 개업의는 아주 적어 13개 도립의원에 근무하고 있는 의사를 합쳐 약 120명 내외였다.
조선 총독부의원에는 이나모토(稻本) 박사와 다까키(高木) 박사, 고바야시 세이지로(小林晴治郞)박사, 그 외에 학자를 초청해 다양한 전염병의 발생과 그 외에 연구를 하였다. 각 도에 있는 도립병원도 인사는 조선총독부의원장이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어쨌든 의사의 수가 충분하지 않아서 1914년경 경성의학전문학교가 승격했다.


당시 조선총독부의원장은 경성의학전문학교장을 겸임하였다. 후에 경성제국대학이 생겨 총독부의원은 대학의 부속병원이 되었다. 나기라 다쓰미는 1916년 12월 경성의학전문학교교수에 임명되어 고등관7등이 되었다. 1917년 12월 29일로 조선총독부의원부 의관 고등관6등에 승진, 정7위를 하사받게 되었다.


1922년에는 의학전문학교의 졸업생만으로 도저히 의사 및 치과의사가 불충분하여 검정시험제도가 발포되었다. 1922년 8월 20일 치과의사시험위원장에 임명되었다. 의사시험제도와 치과의사 시험제도가 동시에 발표됨은 물론이었다.


나기라 다쓰미가 취임 후 외래환자가 현저히 증가 했다. 나기라 다쓰미 외에 무라사와 코우(村澤胱), 오카모토 히로시(岡本浩), 히로세 분시치(廣瀨文質), 오오자와 기세이(大澤義誠) 의원을 증원하였다. 그리하여 1일 환자수가 138명이나 되는 날도 있었다. 그중 반수를 나기라 다쓰미가 진료 하였고, 의자 3대와 간호사 2명이 같이 일하였고 오후 3시경에 끝내고 그 후는 학교의 향상 발전을 위하여 일했다. 물론 그 당시 총독부의원의 외래를 신축한 후 치료의자도 6개나 되었다.
출처: 한국근대치의학교육사(출판: 참윤퍼블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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