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시론/이승호]終講有感

2006.07.03 00:00:00


지난 목요일 늦은 밤이 되자, 비로소 한숨을 돌릴 수 있었던 것은 이번 학기 대학원 수업이 모두 끝났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권의 참고서적과 최근 발표된 논문들 사이에서 허우적거리면서 줄기세포, 신호전달분자, Scaffolds, 분자생물학 최신 정보와 조직공학, 동물실험관련 복잡한 서술을 이해해 보려고 애를 썼었다. 오랫동안 환자진료위주의 임상에 치우쳐 지내온 입장에서, 사실 제대로 정리가 된 강의를 한다는 것은 시작부터 무리였다.
종강 날 수업은 1916년 발표되면서 엉터리 논란에 휩싸였던 Albert Einstein의 일반상대성이론 이야기로 시작을 해서, Ian Wilmut에 의한 세계최초 포유동물 복제성공발표와 그 다음해 1997년 2월 네이처지에 게재하였던 체세포 복제 양 ‘돌리’ 그리고 뒤이어 제기되었던 DNA지문검사 요구와 마침내 의혹제기 6개월 만에 진실로 판명이 난 과정을 설명하였다. 실로 오랜만에 Issac Newton, Johannes Kepler, Galileo Galilei 등 선구자들 이름을 차례로 언급했고, 최근의 복제관련 분자생물학 분야 핫이슈들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유전학자들과 동물학자들 일부 업적들을 다뤄 보았다.
다음에는 2004년 3월 사이언스지에 게재되었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소위 ‘원천기술’과 2005년 6월 게재되었던 내용 ‘환자맞춤형 줄기세포’에 대하여 이미 알려진 자료들을 가지고서 종합하고, 조직공학학습에 이용하면서 간단히 검증하였다. 또 ‘스너피’와 ‘타이’의 이야기, ‘영롱이’와 ‘황진이’, 광우병 내성소와 유전자 조작 복제돼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치의학 분야에서 조직공학관련 연구 실적이 뛰어나고 많은 액수의 연구비를 확보하고서 임상적용을 선도하는 학자들 가운데에는 일본 Nagoya School of Medicine의 치과에 Minoru Ueda교수가 있다. 2003년 봄, 그를 방문을 했을 때 상악동거상과 함께 임프란트를 설치하고 조직공학기법을 이용하여 골 증강을 시도한 환자를 보여주더니, 2005년 IJPRD 5월 호에 2개 증례를 발표하고 있다. 그는 임상의사이면서도 규모 있는 3개 연구센터, 즉 Center for Genetic and Regenerative Medicine, Department of Tissue Engineering, Department of Protective Care for Masticatory Disorders 등을 직접 운영하고 있었다.
최근 우리나라 치과분야에서도 많은 선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산학협력의 토대위에 임상연구는 비로소 탄력을 받고 있는 셈이다. 열거하자면, 골 재생과 연관된 대체이식재료와 여러 종류의 Barrier membrane, 그리고 다양한 성장 및 분화인자의 제조와 이용, 약용식물로부터의 추출물 등 천연소재의 의공학적 이용과 임상적용, 인공치아개발과 장기이식, 나노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공학 및 전기전자의 적용 등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각급 실험실에서는 수많은 실험연구를 반복하고, 소 동물실험과 대 동물실험을 거치며, 그 다음 임상실험으로 진행하면서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거듭한다. 드물게는 계획이상의 성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연구개발 성과가 정확하게 본래의 연구계획서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고, 목표달성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참된 연구자들이 배제되는 대신, 오히려 처세에 능한 일부 사이비 학자들이 마치 자기세상이라도 만났다는 양, 활개를 치고 나다니며 소위 ‘불패신화’를 만들어 가기도 한다.
또 한편, 우리가 지난 약 8개월여 아까운 세월을 허송하는 동안, 최근 미국이나 일본, 영국 등 선진제국에서는 국가의 특별한 보호와 장려정책아래 소위 ‘원천기술’을 그대로 이용하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우리들의 이야기는 Stockholm syndrome과 ‘김의 전쟁’이라는 제목의 영화에까지 이어져 갔다.

 

의료사고로 의뢰된 교정 증례(14)


교정치료 후 상악 전치부에 공간이 생긴 경우(상)

 


 


미국에서 교정치료와 연관되어 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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