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명운동에 대한 기대

2006.07.06 00:00:00

스케일링 급여화에 대한 실질적인 움직임이 대구에서부터 일어나고 있다. 대구지부는 각 치과의원 당 500명의 환자에게 스케일링 급여화에 대한 서명을 받기로 했다. 대구지부 관할 치과의원이 654곳이니 약 40만명의 서명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그동안 치협을 중심으로 치과계는 다양한 방법으로 스케일링 급여화를 주장해 왔다. 구강질환의 대표격인 치주질환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예방차원의 치료항목이기 때문에 치과계가 급여화 1순위로 스케일링 급여화를 주장해 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은 정책 토론이나 정책건의를 통해 이 같은 주장을 거듭해 왔을 뿐 실질적인 운동 성격의 활동은 자제해 왔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대구지부에서 먼저 서명운동이라는 적극적인 방법을 찾아 직접 실력행사에 들어간 것이다. 아마도 공식적으로 스케일링을 급여화해 달라고 치과계가 시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인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에 여·야 의원이 각각 이 문제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조율한 적이 있지만 그때도 정부는 불명확한 답변만 있었다. 건강보험 재정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전문가 집단의 판단을 정부는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번 대구지부의 서명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돼 나간다면 정부의 애매한 처신이 바로서지 않을까 기대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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